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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EBS 본사 방문
20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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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EBS 본사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금) 오전, EBS본사(사장: 곽덕훈)를 방문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학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수요일 개최된 제1차 교육개혁 대책회의 이후, 첫 번째 교육현장 방문으로서, 최근 국민들의 점증하는 기대를 감안하여 EBS 수능강의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EBS 7층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수능강의 콘텐츠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현직교사로서 EBS에 파견된 윤혜정 선생님 등 EBS 관계자를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이대통령은 학생, 학부모, 현직교장, 교사, EBS관계자, 외부전문가, 정부관계자 등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EBS 수능강의에 대하여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대통령은 EBS 수능강의와 대입수능 간의 연계를 강화하여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EBS 수능강의만 충실히 들으면 대입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EBS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수능강의의 질과 내용을 개선하도록 EBS에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이번 기회에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경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역량을 다 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 참가자 들은 EBS 수능강의와 대입수능 연계에 대하여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우면서도 질 높은 수능강의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또 최근 EBSi 접속이 폭증하여 로그인이나 다운로드가 힘드므로 서버증설 등 대비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학교에서 EBS 수능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서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대통령은 EBS 수능강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EBS,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간담회에서 제안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교과부장관 등 관계자 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다음은 EBS 수능 관련 간담회 참석자 발언 내용 입니다.

 □ 손원철 학생(오금고 3학년)


 -학원에 끌려 다니다시피하면서 공부했는데, 이제는 학원 다 끊고 EBS 강의 열심히 들으면서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바라는 점은 저 같은 상황에서 공부하는 많은 아이들을 위해 ‘수능연계율 70%’라는 것 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 조민경 학생(이화여고 2학년) 학부모


 -우리 아이는 학원을 원래 안 다녔습니다. 수능이 EBS와 연계된다고 하고 학교에서 부교재로 EBS를 쓰니까 사교육비 경감 측면에서 좋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다른 패턴으로 바뀌면 지금 고2인 우리 아이가 열심히 했던 게 수포로 돌아가니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 이상언 학생 (이화여고 3학년)


 -방송이다 보니 학교 수업보다 생동감이 적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제한이 완화돼 선생님이 더 자유롭게 앞에서 수업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이대보 (서울대 1년)


 -어렸을 때 어머니가 가출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많이 방황했습니다. 과외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EBS가 있어서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은혜 잊지 않고 드림튜터(Dream tutor) 역할을 맡아서 학생들 의견에 답변해 주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인프라나 콘텐츠를 확충해 주셨으면 하고, 서버를 증설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버가 다운되어 답변이 다 날아간 적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꿈을 지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 최선아 교사 (남양주 소재 자율형 공립고)


-
우리 학교는 공교육만으로 대학에 보내겠다는 교장 선생님의 의지에 따라 재량껏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침에 EBS 잉글리시 카페를 듣고, 저녁에는 수준별 스타일별로 자율적으로 접속해 듣게 하고 있습니다. 교사 직무 연수 프로그램이나 입학사정관제 프로그램이 제공되면 교사로서 더 자신감 갖고 교단에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수현 교사(대전 동방고)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는 사교육비 대부분이 영어 때문에 발생합니다. 영어 강의가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영어인증제가 도입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영어인증제에 대한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줘야 합니다.


□ 이동석 교감 (대구 영신고)


-EBS는 가정 보다 학교에서 선도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교사에게 열정 불어넣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학생에게는 EBS가 유료로 제공되는 데 사교육의 대안으로 키우려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며 모두 무료로 제공해야 합니다. 
 

□ 반주원 (EBS 강사)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으나 대부분 음지에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EBS와 공교육이 사교육(강사)을 녹여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했으면 합니다.


□ 심주석 (EBS 파견 교사)


-수능에 EBS 반영률을 높인다고 하는데, 학생들 입장에서 막상 EBS에 접속해 보면 100여권의 교재만 있고 가이드라인이 없고 막연합니다. 현재의 고3에게 만이라도 좀 더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합다.


□ 윤연주 (EBS 파견 교사)


-저는 처음에는 재미없는 강사였는데 차츰 변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EBS를 대대적으로 지원해주고 홍보도 해주니까 폭발적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정부의 한마디가 우리(EBS)의 10년 노력보다 큰 것 같습니다. 정부의 꾸준한 지원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 김성애 학생(울산 무룡고 3학년)


-지방이라 그런지 학습자료도 부족하고 입시상담은 꿈도 못꿨는데 EBS를 통해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방송의 경우 접속이 제한되거나 접속 중 끊김 현상이 발생하니 보완이 필요합니다.


□ 김욱중 교장(부산 강서고)


-세가지 건의를 드리겠습니다. 우선 선진기자재를 확충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EBS 교육방송 교재가 너무 비싸니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교사가 열정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강윤정(서울대 3년)


-3년 전 EBS만 보고 공부해 서울대에 갔습니다. EBS 반영률이 높아진다는 말을 믿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학부모, 학생들이 그런 믿음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최태성 교사 (대광고)


-EBS에 대한 발상을 전환하여 돈이 있어도 듣는 방송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수강사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강의하는 교사가 편하게 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전국에 우수교사가 많으나 여기 오기를 부담스러워 합니다. 이런 학교 분위기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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