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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군장교 합동임관식 참석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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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군장교 합동임관식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4일(금)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6개 학교  총 5,309명 국군장교의 합동임관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육사 207명, 해사 126명, 공사 137명, 간사 77명, 3사 493명, 학군 4269명. 여생도 123명) 이번 행사는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초임장교 가족 및 친지, 군 원로와 학교관계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합동임관식은 육·해·공군, 해병대의 합동성 강화 및 일체감을 조성하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소위 계급장을 직접 수여함으로써 초임장교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취지에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합동임관식에서는 각 학교기관에서 총 8명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우등상장을 받았습니다.
  
한편 임관장교들은 조국 수호에 대한 결의와 국가에 충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5,309명 전원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태극기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임관장교들이 합동성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수호하라는 의미에서,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하사했던 상징물인 호부(虎符)를 수여하였습니다.

 

 

※ 호부(虎符)란?
- 조선시대 임금이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하사한 상징물로,합동임관식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장교에게 수여한 호부에는“必死則生, 必生則死” 라는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으며,신임장교들이 합심하여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군복의 색깔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군은 오직 조국의 군대, 국민의 군대임”을 강조하면서 “G20세대의 젊은 군인으로서 성숙한 세계 군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군은 국방개혁을 통해 제2의 창군정신으로 군 제도와 조직, 의식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선진강군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은 국군장교 합동 임관식 대통령 축사입니다.

오늘 이곳 계룡대 연병장에 당당하게 선
신임 국군장교 여러분,
온 국민과 함께 여러분의 임관을 축하드립니다.

 
신임 장교 여러분,
오늘 이토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이 되도록
키워주신 부모님들께 여러분이 박수를 한번 쳐 주시길 바랍니다.


이 앞에 여러분 모교의 각 군 사관학교 대학 총장, 관계자들이 와 계십니다. 이분들에게도 감사의 박수를 여러분들이 쳐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는 여러분의 선배이신 예비역과 백선엽 장군을 위시한 원로들께도 존경의 박수를 보내주기 바랍니다.


이제 이 자리에 박수 받으신 분들도 우리 임관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다 쳐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우리는 오늘 창군 이래 처음으로
장교 합동 임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군복 색깔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군은 오직
조국의 군대, 국민의 군대입니다.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하나의 사명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삼군 본부가 자리한 이곳 계룡대에서
합동 임관식을 갖는 의미입니다.


오늘 이 임관식은
육해공군이 함께 뭉쳐 이루어 나갈
선진강군의 의지를 선포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신임 국군장교 여러분!


여러분은 그동안
구슬땀으로 연병장을 적시며
조국 수호의 뜨거운 정열을 불태워 왔습니다.


스스로 군인의 길을 택하고
학업과 훈련을 함께 하며
지와 용을 겸비한 당당한 장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불렀던 교가의 가사에 있듯이,
‘박애의 정신을 펼치는 백의의 원화’로,
‘무쇠 같이 뭉쳐진 불꽃’으로,
‘조국과 생사를 같이 하는 화랑의 핏줄’로
‘사자 같은 충무공의 후예’로,
‘젊음과 지성으로 뭉친 조국의 방패’로
‘하늘에 사는 배달의 아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나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당당한 패기와 기상을
참으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은
조국의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국토를 지키고
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큰 소명을 맡았습니다.


지난 60여 년간, 여러분의 선배들은
맨손으로 창군의 터전을 닦고
피 흘려 나라를 지켰습니다.


6.25 전쟁 때는
육탄으로 적의 탱크를 막아내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희생과 헌신이야말로
대한민국 국군을 지켜온 혼이자 덕목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조국의 전선은 굳건했고,
우리 국민은 안심하고 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가난과 전쟁을 딛고
세계가 놀라는 ‘한강의 기적’을 일구며
자유가 넘치는 민주국가를 만들었습니다.


세계사에 유례 없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오늘로 여러분은
이 빛나는 전통을 영원히 이어갈
새로운 주역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통해
국가와 우리 군의 명예는 더욱 드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신임 국군장교 여러분,


우리 군은 이제,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한 몫을 담당하는 군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서울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모든 나라가 대한민국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하고,
또 친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국토는 비록 작지만,
45개 국과의 FTA로 경제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따라
우리 군도 국제적 책임을 다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선배들이 조국수호의 의무에 충실했다면,
여러분은 한걸음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주체도 되어야 합니다.


이미 동명부대, 단비부대, 청해부대, 오쉬노부대, 아크부대 등 1,400여 명의 국군 장병들이
전 세계 17개 지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소말리아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는
성공적인 해적 진압으로
세계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분쟁 지역에서는 모범적인 평화유지 작전을,
재난 지역에서는 헌신적 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엔도 인정했듯이,
우리 군은 세계 어느 나라의 군보다도
현지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군입니다.


우리 군이 파견된 나라의 정상들로부터
감사와 칭송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우리 군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신임장교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군의 G20 세대입니다.


G20 세대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거침없이 도전하는 세대입니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은
스포츠, 문화예술,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향해, 1등을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나라사랑의 마음도 남다릅니다.


지난 해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때
우리 젊은이들은 참으로 용감히 싸웠습니다.
북의 도발 이후에도 가장 위험하고 힘든 곳에 앞다퉈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과테말라 교민인 박주현 군이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소위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면서도
나라사랑의 마음 또한 뜨거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이 자리를 떠나 임지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동해에서, 서해에서, 최전선 산야에서,
나아가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조국과 세계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가 될 것입니다.


선배들의 길을 따라 더 큰 대한민국,
세계 최고 선진강군의 선봉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전군 지휘관과 국군 장병 여러분!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특별히
국방개혁과 합동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첨단 과학기술로 인해
전쟁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은 물론
특수전 부대 등 비대칭전력을 키우며
무모한 군사적 모험으로
평화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 모든 위협과 변화에 대비하자면,
국방개혁이 시급하며,
특히 전군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하늘과 바다, 육지에서 통합 작전을 수행하는
합동성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군대,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강한 군사력과 굳센 정신력이야말로
우리의 목표인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길입니다.


제2의 창군의 정신으로,
빠른 시간 내에, 새 시대에 맞게
국방개혁을 이뤄내야 합니다.


여러분은 바로 그러한 국방개혁을
창조적으로 실천하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임관식을 계기로
각 군의 벽을 넘어 하나 된 군대를 기대합니다.


이것이 시대의 요구이자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나는 우리 군을 믿습니다.
또한 최강의 군대로 거듭날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임관 장교 여러분,


여러분은 국가의 큰 자산입니다.
여러분의 투철한 국가관이 바로 이 나라의 안보태세입니다.
여러분이 발휘할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이
곧 이 나라 군의 역량입니다.


국가에 충성하고,
부하 사병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함께 받는
선진강군의 장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임관을 축하하며,
앞날에 큰 영광과 무운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멀리 이곳까지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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