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토)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하여 참전용사들과 함께 참전기념비에 헌화하였으며, 한국전 당시 미7사단 32연대에 소속되어 금화지구, 적근산-삼현 지구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운 에티오피아 카뉴(Kagnwe) 부대에 대해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 에티오피아 카뉴부대는 1953년 ''요크'' 고지 전투 승리로 우리 대통령 부대 표창장을 수여받았으나, 에티오피아 사회주의 정권(1979-1991)을 거치며 동 표창장이 소실

이 대통령은 이어서 공원내에 있는 참전용사회관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후, 약 100여명의 참전용사들과 다과를 함께 하며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특히 참전용사 후손에 대해 한국에서 직업훈련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중임을 밝혔습니다.

멜레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장은 참전용사들을 대표하여 이 대통령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달하였으며, 한국이 오늘날 선진대국으로 발전한 것에 대해 뿌듯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참전기념비 헌화는 금년이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 60주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에 6,037명의 장병을 파병하여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하였으며, 현재 약 355명의 참전용사들이 생존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