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30(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를 방문, 크로파체프(Nikolai Mikhailovich KROPACHEV) 총장을 면담하고, 동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은 후 교수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젊은이의 패기, 세계속의 한-러관계 발전과 비전」을 주제로 연설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가 역사적·지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밝히고, 21세기 한국과 러시아 관계발전 방향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러시아가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대통령은 금일 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장애물일 뿐만 아니라 태평양이 대서양과 만나고 아시아가 유럽과 하나가 되는 것을 가로막는 ‘세계의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냉전을 넘어 상생과 공영의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대통령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가 조속히 연결되어 러시아와 남북한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은 또한 젊은 대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도전하는 진취적인 자세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젊은 학생들이 한-러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크로파체프 총장과 환담을 갖고, 한-러 양국간 학술교류 확대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금일 환담시 크로파체프 총장은 동 대학교 재학생들의 국내대학 수학기회 제공을 요청하였으며, 이 대통령은 우리가 여름학기(summer course) 및 석·박사과정에 상트국립대학교 학생들을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사항을 추후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한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은 이 대통령의 한-러 양국관계 발전 및 양국 학술교류 증진에 대한 기여를 평가하여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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