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한-호 그린 비즈니스포럼」에서,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양국 기업간 녹색협력 확대를 요청하였습니다.
동 포럼에는 한국측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 정준양 한-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경제사절단과 현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호주측에서는 John Walker 호-한경제협력위 위원장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양국간 인적 교류 및 교역규모가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그간의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실질적이고 한단계 높은 협력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특히 한-호 FTA 체결을 통해 무역투자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호주 경제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세계는 경제금융위기와 기후변화라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양 국간 실질적인 협력이 강화되고 제3국에까지 공동진출함으로써 아-태지역에서 녹색성장 벨트를 만들어 나가도록 당부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양국 단독,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G20 금융정상회의 협력, 교역·투자, 기후변화 및 에너지, 금융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한국과 호주 양국은 G20 국가로서 보호무역조치의 동결 등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달 초 영국에서 개최되는 금융정상회의에서 호주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호 FTA 협상 개시선언을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고, 호주 Macquarie社로부터 3억불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플랜트·방위산업 등에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대응 공동연구, 자원개발 정보교환 등 협력 확대, 주요 광물자원 개발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을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의 금융안정화포럼(FSF) 가입 지원, 금융투자회사 상호진출 지원 및 투자확대 등 양국간 금융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하였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주대학내 태양광·재생에너지연구소를 시찰하고, 특히 태양전지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선 동 연구소와 한국간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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