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9월 22일 화요일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개막식에 이어 기후변화 정상 원탁회의에 참석하였고, 저녁에는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한 기후변화 주요국 업무 만찬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이 대통령과 러드 호주 총리가 공동 주재한 오전 원탁회의에는 체코, 헝가리, 그레나다, 가봉, 네팔, 태국, 마케도니아, 동티모르, 트리니다드 토바고, 튀니지, 우루과이, 잠비아 정상들을 비롯, 중국, 이란, 모로코, 포르투갈 각료급 인사 등 총 26개국이 참석하여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서 유엔기후변화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상기 원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의장 역할 이외에도 대한민국 정상으로서 우리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2020년까지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위해 국내여론을 수렴해 가는 과정임을 설명했으며, 저탄소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역할을 강조하여 여러 정상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Post-2012 기후체제는 개도국들이 스스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격려하는 체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개도국의 자발적인 감축행동(NAMA: 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NAMA등록부(Registry) 설립을 제안하였는데, 이 제안은 개도국의 감축행동을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에 규정하려는 선진국과 이에 반대하는 개도국간의 입장 차이를 메울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날 저녁 이 대통령은 유엔사무총장 주최로 개최된 기후변화주요국 업무만찬에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22개국 정상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여기서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녹색성장전략을 통하여 저탄소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하고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면 그 같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이 한국의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 및 녹색성장 정책을 설명한 영어 연설이 9.22일부터 UN 공식웹사이트에 게재되어 전 세계가 인터넷을 통해 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 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십시일반(Ten spoonfuls of rice add up to a full bowl: 十匙 一飯)"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모든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숟갈의 크기가 아니라,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다.“) 또한 역사의 고비마다 인류는 기술혁신을 통해 도전을 극복했다고 언급하고 녹색기술 개발 및 협력을 통해 전세계가 녹색성장을 이루어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금번 유엔기후변화정상회의에는 약 190여 개국의 정상 및 각료들이 참석, 오전 및 오후에 각각 4개씩, 총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원탁회의를 진행 하였습니다. (각 원탁회의에는 약 25개국 내외 참석)
제목 | 작성일 |
---|---|
한·덴마크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 | 2009.09.24 |
이명박 대통령, 피츠버그 동포간담회 참석 | 2009.09.24 |
李 대통령, 제64차 UN총회 기조 연설 | 2009.09.23 |
한·일 정상회담 결과 | 2009.09.23 |
李 대통령,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 2009.09.22 |
李 대통령,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 | 2009.09.22 |
李 대통령, G20 정상회의 등 방미외교 시작 | 2009.09.21 |
K/S·CFR·A/S 공동주최 오찬 간담회 및 연설 | 2009.09.21 |
이명박 대통령, 뉴욕 동포대표 접견 | 2009.09.21 |
UN 한국인 직원 등 격려 | 2009.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