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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 신년화두는 “臨事而懼 (임사이구)”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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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9일 2012년 신년화두로 임사이구 (臨事而懼)를 선정했습니다. 임사이구는 어려운 시기, 큰 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2012년, 신중하고 치밀하게 정책을 추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한반도는 물론 세계 역사의 전환점에 놓이게 될 한 해 동안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 보다 엄중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착실하게 국정과업들을 추진하여 국민과 함께 대업을 완수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으로 선정했습니다.

 


[出典] <世宗實錄(世宗莊憲大王實錄) 在位31年(1449年)9月2日> “古人 當大事, 必云 臨事而懼 好謀而成. 臨事而懼 謂不可無畏也. 好謀而成 謂不可徒畏也.”

 

(解) “옛 사람들은 큰 일을 당하게 되면, 반드시 일에 임하는데 있어 두려움과 같은 엄중한 마음을 지니고 동시에 지모(지혜)를 내어 일을 성사시키라 하였다. 일에 임하는데 두려움을 갖는다는 것은 일을 함에 있어 두려움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을 말함이요, 지모를 내어 성사시킨다는 것은 두려워 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함이다."

 

⇒ 이 世宗의 어록은 큰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지도자가 가져야 할 ‘신중함과 치밀함의 덕목’이라는 중용의 자세를 말하고 있는데, 즉 일에 임함에 있어서 두려움과 같은 엄중한 마음자세를 갖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신중하고 치밀한 지혜를 모아 좋은 결과를 성취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2009년 현충일 대통령 추념사> 中, “세종대왕께서는 너무 두려워하여 술렁거려서도 안 되지만, 두려워하지 않아 방비를 잊어서도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는 말로 이 어구의 취지를 언급한 바 있음

 

[元典] <論語ㆍ述而> 子路曰 “子行三軍 則誰與?” 子曰 “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解) 자로가 “스승님께서 군대(三軍)를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이에 공자는 “맨주먹으로 범을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려다가 죽어도 뉘우침이 없는 사람과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반드시 큰 일에 임함에 있어서 두려워할 줄 알고 지혜를 모아 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과거 신년화두 및 당시의 주요 국정 일지


임기 4년차 (2011년)
一氣可成 (일기가성):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냄
한·미FTA 비준, 무역 1조달러 돌파, 4대강 살리기 개막식
  
임기 3년차 (2010년)
一勞永逸 (일로영일): 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림
G20 정상회의 개최, 한·EU FTA 체결, 세계 7대 수출강국 도약 
  
임기 2년차 (2009년)
扶危定傾 (부위정경):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못됨을 고쳐 바로 세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경제살리기에 매진, 원전 수출 성공
  
임기 첫 해 (2008년)
時和年豊 (시화연풍): 화평한 시대를 열고 해마다 풍년이 들도록 함
선진일류국가 5대 국정지표 발표 및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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