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28일(화) 1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청와대에 초청,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다문화가족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봉사자 200여명과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오찬은 “우리가 함께 그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된 ‘다뮤즈(多MUSE)’의 오카리나와 해금 협연, 북한이탈주민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북 장수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송효진 씨(태국, 본명 ‘부스건’)는 본인도 입국초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노인복지 분야에서 일하며, 후배 이민자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고 했습니다. 결혼이민자 안순화(중국) 씨는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한국어를 무료로 배우고 복지시설을 이용하면서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고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강경숙 씨는 학부모 자원봉사자 모임인 해밀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북한이탈주민을 위하여 봉사한 경험을, 의정부에서 관광가이드로 활동 중인 백운미 씨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자원교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경험과 소감을 각각 발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