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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금강 2개 지역 ‘희망선포식’ 개최
200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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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오후 광주 남구 영산강 6공구(승촌보 사업 예정지)에서 열린 ''영산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 참석을 위해 이동 중 시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22일(일) 본격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4대강살리기 희망선포식’(기공식)을 개최하였습니다.


한국형 녹색성장 프로젝트의 힘찬 출발을 알리게 될 ‘4대강살리기 희망 선포식’은 오는 22일(일) 오후 2시 영산강 6공구(승촌보 사업 예정지)와 금강 6공구(부여보 사업 예정지) 등 2개 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행사로 열리며, 11월 27일 한강, 낙동강(2개공구)에서도 희망선포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6월 8일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약 5개월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하는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각 강별로 용수 확보와 홍수조절용량 증대,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복합레저 공간 창조 및 강 중심의 지역문화 발전 등을 목표로 일정에 따라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날 기공식이 개최되는 2곳 중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유량이 적고 고질적인 수질악화로 오래전부터 신음해온 영산강 유역을 발전시키고 풍부한 수량을 확보해 유역 내 220만 호남민들에게 풍요로운 영산강을 되돌려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승촌보, 죽산보 등 2개보 설치와 준설(0.3억㎥)을 통해 풍부한 유량(1.1억㎥)을 확보하고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수질개선 사업이 병행됩니다.


특히 희망선포식 행사가 개최되는 영산강 6공구는 생명의 씨앗을 형상화한 승촌보(L=540m, H=6m)가 설치되어 영산호에서 출발하는 황포돛배가 드나드는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이 기대됩니다.


아울러 승촌보 인근에는 옛날 물길을 복원하는 구 하도 복원사업이 실시되어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조성, 시·도민들의 복합레저 문화 공간으로 제공됩니다.


이 외에도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는 평시에는 공원 등으로 활용되다가 홍수 시에 물을 임시 저류하는 신개념의 치수대책인 저류지가 1개(나주), 홍수조절지가 2개(담양, 화순) 설치되며, 영산호와 영암호를 연결하는 수로를 만들고 영산강 하구둑의 수문을 늘려 홍수를 대비하는 사업 등이 시행됩니다.


금강 살리기 사업 역시 풍부한 유량 확보(1.1억㎥), 홍수대책, 수질개선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금남보, 금강보, 부여보 등 3개보가 설치되고, 아름다운 생태하천들이 금강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함께 조성됩니다. 특히 기공식 행사가 열리는 금강 6공구에는 역사가 흐르는 백마강과 계백장군을 형상화한 부여보가 설치됩니다. 부여보(L=620m, H=7m)는 생태하천 복원과 연결하여 아름다운 금강을 상징하는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2010년 대백제전과 연계하여 지역의 관광·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금강에 설치되는 3개의 보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개념을 도입하여 구드래, 고마나루, 낙화암 등 유구한 백제의 역사·문화와 조화되도록 꾸며지게 됩니다.


한편 ‘영산강살리기 희망선포식’에는 해당 광역시·도 및 기초 지자체장과 지역주민, 관계부처 장관 및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심명필) 등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귀빈들, 시민·환경단체와 시공사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과 지역경제, 지역문화 발전을 기원하였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해당 광역지자체 장들의 환영사, 영산강 유역 광주·전남 지역 8개 시·군·구의 지자체장(영산강 유역 행정협의회)들이 성공적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 추진에 대한 다짐을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지구촌 기후온난화에 대비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강을 중심으로 녹색성장 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쳐가는 것에 대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RAMSAR)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의 주요 해외인사들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 희망선포식을 함께 축하하였습니다.


특히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될 ‘희망선포식’은 4대강 살리기의 친환경 생태복원 의미를 담아 기존 기공식의 ‘발파 이벤트’는 지양하고 대신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 염원 서명식’과 ‘4대강 합수식’ ‘종이배 띄우기’ 등 환경친화적이고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지역문화축제 행사’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영산강살리기 희망선포식’의 경우, 광주지역 주부들로 구성된 풍물 길놀이와 대북 공연에 맞춘 호남지역 서예가의 대형 붓글씨 쓰기 등 지역출신 문화예술인과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공연 등 이벤트와 행사진행을 통해 지역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금강살리기 희망선포식’에도 해당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 풍물패 공연과 지역 대학교 무용단의 북·무용 공연 등이 준비되었습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건강한 국토와 살기 좋은 희망찬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의미에서 이번 기공식 공식행사명을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오후 광주 남구 영산강 6공구(승촌보 사업 예정지)에서 열린 ''영산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양손을 맞잡고 녹색 생명의 터전을 위한 다짐을 하고 있다.


다음은 희망선포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민·도민 여러분!
또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가 뜻밖에 아주 좋습니다.
저는 사실 오기 전에 이렇게 전부 나와 주신 우리 도민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었습니다마는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 졌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아주 날씨가 쌀쌀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보니까 날씨가 아주, 햇살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여러분들의 표정들이 아주 밝습니다.
영산강의 희망찬 미래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3년 전 나주시청에서 열린
영산강 뱃길살리기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와 지역 언론사가 함께 주최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영산강을 살리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 뒤에 저는,
배를 직접 타고 영산강 하구언에서 함평 사포나루까지
직접 답사를 했습니다.
그때 영산강 강바닥의 흙을 퍼내 보았습니다.
그때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커먼 흙에서 썩은 냄새가 지독하게 났습니다.
호남의 젖줄이라고 하는 영산강이
4대강 중에서 가장 오염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영산강을 이렇게까지 오염되도록 보고만 있을 수 있었는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뜻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에
저자신 가슴이 답답했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영산강을 잘 이용해서
경제를 키우고 문화예술을 꽃피웠는데
우리는 오염되어 죽은 강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만선의 깃발과 함께 홍어와 멸치젓을 싣고 오가던 배들은 
30년 전에 사라져버리고,
지금은 작은 어선조차 퇴적물 때문에
다닐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국내 유일의 내륙하천 등대인 영산포 등대만이
옛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울 만큼 수질이 나빠졌고,
매년 수해와 가뭄이 발생하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는 강은
물고기와 철새조차 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영산강 살리기는 바로 여러분의 꿈이자
대한민국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산강 살리기가
가장 먼저 착수되기를 바랬습니다.

이제 호남의 오랜 꿈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4대강 중 영산강을 제일 먼저 살려야겠다는 저의 꿈도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제가 직접 이곳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영산강은 4대강 중에서, 이제 조금 전 영산물로 보았습니다마는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비용을 들여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1,000일 후면 우리는
그동안 꿈꿔온 영산강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1,000일 이후 우리는
발원지인 담양의 용추봉에서 목포 하구언까지
350 리 길을 굽이치며 남도의 대지를 고루 적시는
생명의 강물을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염된 물이 맑은 물로 바뀌고,
사라졌던 생명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홍수와 갈수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일정한 양의 물이 흐르게 될 것입니다.
각종 민물고기가 뛰노는 모습,
아이들이 멱 감는 모습도 다시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강변에는 생태공원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조성될 것입니다.
그리고 목포의 젊은이들이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금강을 거쳐 서울로 부산으로 힘차게 페달을 밟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영산강 주변에는 새로운 마을이 만들어지고,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관광상품과
마한 문화권을 주제로 한 관광단지가 조성이 될 것입니다.
광주천과 연계한 체험·관광사업이 또한 확대될 것입니다.


강을 따라 사람이 모이고,
강변을 따라 문화,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지역경제와 골목골목의 경제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우리는 많은 일자리도 생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이 진정 사랑받는 호남의 젖줄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곳은 바로 1989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바로 이 장소입니다.
이곳에 승촌보가 완공되면 홍수 조절은 물론
유람선 운행과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아름다운 승촌보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4대강 살리기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근원적으로 보호하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수질과 생태를 복원하는 환경사업이자,
우리 삶을 여유롭게 해 줄 행복사업이기도 합니다.


4대강 살리기는 대한민국을
다시 약동하게 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제 4대강은 최첨단 IT기술과 접목되어
사시사철 맑은 물이 넘쳐 흐르는 강,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강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강이 될 것입니다.


청계천 복원을 통해 이미 우리가 체험했듯이
4대강 살리기는 지금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4대강 살리기의 효과는 환경, 경제, 문화, 관광 등
국내적인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인 기후변화와
물 부족에 대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UNEP는 4대강 사업을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와 녹색성장의 목표를 모두 만족시키는
세계 최고의 모범사례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살리기가 성공한다면, 세계는 대한민국을
녹색성장의 선도국가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옛부터 선진 강국들은 강과 바다를
경제적, 문화적으로 잘 활용해 왔습니다.
천혜의 자원인 아름다운 우리의 강을
더 이상 이렇게 내버려둬서는 결코 안 됩니다.
4대강 살리기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해야 될 사업입니다.
국민의 행복을 위한 미래 사업이
정치논리로 좌우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이제는 성공적 추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이 곳 영산강은 가장 시급한 곳이고,
또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도민 여러분의 열정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오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그리고 언론계, 시민단체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또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께서는 평소에도 국정에 협력하고 또한 영산강 살리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왔습니다.
또한 시도의회 의장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또 함께해 주신 의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국토해양상임위원회 위원장 이병석 위원장과 충청도에서 송광호 위원장이 왔습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이 일대 우리 민주당 의원들께서는 마음은 있되 몸이 올 수 없는 형편을 저는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요일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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