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월) 오전 「산또스」(Santos)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과 협력 증진 방안 및 국제 관심사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수교 50주년에 즈음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번째 국빈방문의 의의를 평가하고, 금번 방문을 계기로 지난 2년 반 동안 협의해 온 한·콜롬비아 FTA 타결을 선언하게 된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였습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동 FTA가 최단기간 내 발효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금번 FTA 체결이 양국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한국과 콜롬비아가 중남미와 아시아로 각각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양 대륙 간 교류·협력의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금일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최근 3년간 양국 간의 무역규모가 2배 증가하는 등 통상·투자, 과학기술, 개발협력,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실질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양국간 주택건설, 도시 및 교통 인프라, 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동 분야는 물론 석유화학, 광물자원, 환경, 청소년 및 문화교류 분야 등에서의 협력 증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개발협력 사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과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하고 우리의 참전용사 및 후손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산또스 대통령은 혈맹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안정 및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콜롬비아의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금번 이명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서,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한 방문을 통해 양국간 역사적 혈맹관계에 기초하여 발전되어 온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유망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였으며, FTA 협상 타결 선언을 통해 우리의 對콜롬비아 및 중남미 시장진출 확대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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