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페루 공화국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이 11일-12일간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가르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1963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양국 관계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정상은 2008년 11월 21일 페루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포괄적 협력관계”의 진전이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금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의 내용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양국간 협력이 다음과 같은 분야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국 교역 확대 및 활성화 / 투자 증진 및 확대 / 자원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 / 과학기술 협력 (특히 교육, 정보기술, 환경,
해양과학기술) / 원자력 협력 / 방산 협력 / 문화·체육 협력
양국 정상은 한국의 대페루 투자가 광물, 석유, 가스 및 천연자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왔으며 양국 모두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 분야에서 앞으로 계속 협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한국의 지속적인 투자증가가 외국투자자들로부터 페루가 안전한 투자처로서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가르시아 대통령은 한국의 대페루 투자에 사의를 표명하였고, 더 많은 한국기업들의 투자증대를 촉진하기 위해 협조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가르시아 대통령은 한국의 투자가 페루의 국가발전, 특히 농촌지역 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페루의 석유화학 사업의 개발 잠재력이 높다는데 공감했습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페루 정부가 동 산업분야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하였고, 페루 국내법의 범위에서 한국의 투자를 원활화하기 위한 페루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키로 결정한 페루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였으며, 가르시아 대통령은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생태계를 보유하고 동 생태계의 보호가 국가의 주요 목표의 하나인 페루에게 여수박람회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페루의 여수세계박람회 참가가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페루가 1998년부터 중남미 지역내 한국의 지원순위 1위의 중요한 ODA 중점협력국으로서 한국의 과거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페루의 경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페루 교육, 보건 분야에서의 인프라 구축 사업 및 동 분야의 페루 전문가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등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한 한국 정부의 대페루 개발협력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금년도가 한-페루 문화협정 체결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서, 최근 한국 드라마의 페루 방영, 공연단 파견 및 금년 12월 서울에서 개최될 「잉카문명전」등 양국간 문화교류가 활발히 증진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상생·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및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그랜드 바겐’ 정책을 설명하였고 가르시아 대통령은 남북대화와 한반도 통일 과정에 대한 페루의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이 6자 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동 메카니즘이 북한의 비핵화 검증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우리정부의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원칙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UN 개혁, 국제기구 입후보에 대한 상호 지지 등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관심 분야에 있어서 긴밀한 조정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기후 변화, 도하라운드 협상 재개, 국제금융위기 등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권 국가들간에 협력이 증진되고, 대화가 결실을 거두고 있음을 환영하였고, 또한 역내국간 교역·투자의 완전 자유화 및 원활화, 경제·기술 협력 증진을 위한 장기 목표로서 역내 자유 무역지대 창설이 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한-페루 양국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하여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와 같은 명예로운 훈장을 수여받은 것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방한기간중 한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따뜻한 환영과 환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작년 이명박 대통령의 페루 방문에 이은 금번 가르시아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간 실질협력관계가 크게 증진되었음을 평가하고, 금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여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No. | 제목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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