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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사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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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전사자 유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금) 10시 해군2함대에서 거행되는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전사자 유가족을 위로 격려했습니다.
 

▶ 다음은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2연평해전 순국장병 유가족과
자랑스런 참수리 357호 승조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10년 전 바로 오늘,
목숨 바쳐 조국의 바다를 지켜낸
여섯 순국장병의 숭고한 영전에 섰습니다.


여섯 분 영령께 머리 숙여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한없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귀한 아들, 사랑하는 남편,
존경하는 아버지, 미더운 친구를 가슴에 묻고
아픈 세월을 견뎌온 유가족과 부상자, 전우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2년 우리 국민과 온 세계가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 열기에 휩싸여 있을 때,
북한군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로 기습 도발해 왔습니다.


우리 장병들은 물러서지 않고 용감히 맞서 싸웠습니다.
적 함정을 격파하고 침략자들을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여섯 명의 우리 장병들이
마지막까지 군인의 본분을 다하다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함장 故 윤영하 소령,
조타장 故 한상국 중사,
포 사수 故 조천형 중사와 황도현 중사
기관총 사수 故 서후원 중사
의무병 故 박동혁 병장,


조국이 그들을 불렀을 때, 그들은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몸을 던져 조국을 지켰습니다.
조국은 그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국민의 가슴 속에 묻혀 있던
여섯 순국 용사들은 이제
우리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여섯 척의 고속함은
영령들의 불타는 조국애와 치열한 투혼으로
길이 우리 영해를 지켜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모두 평화를 원합니다.
하지만 평화를 원하는 것만으로는 평화를 누릴 수가 결코  없습니다.
평화는 지켜내야 누릴 수 있습니다.


2002년 연평해전은
우리가 북한에 본격적으로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남북 대화와 교류가 활발했던 바로 그 시기에 일어났습니다.


그 때 우리는 잠시나마 더 이상 전쟁은 없고,
곧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북한은 바로 그 때,
오히려 과거 침투 위주의 도발을 넘어,
직접적인 대남 군사공격을 자행했습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포함해
그 어떤 도발도 우발적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계획된 도발이었습니다.


국가는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않는 단호한 결의만이
북한의 오판을 막고 도발을 억지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어떠한 도발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국방개혁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국가는 군인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지켜야 한다는 안보의식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전쟁이 나면 바로 전선으로 달려가겠다는
젊은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저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을 철통같이 방위할 것입니다.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어떠한 침공에도 과감히 맞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공영입니다.
그리고 평화통일입니다.


세계는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민생과 민주를 향한 변화가 역사 흐름의 대세입니다.


북한도 냉전시대 사고를 버리고
세계평화의 대열에 합류해야 합니다.
무력도발을 포기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면서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공영을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번 6.25를 전후하여
중남미 지역을 순방하고 돌아왔습니다.


곳곳에서 만난 우리 동포들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하면서,
조국에 대해 높은 긍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의연한 노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6.25 당일,
저는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를 방문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이었습니다.


저는 도착하자마자 
참전 장병들부터 만나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90이 넘은 노병들은 자신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히려 제게 감사와 축하를 보냈습니다. 


한 참전용사 후손인 한 콜롬비아 여대생은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 가치를 이제 깨달았습니다.
이를 자랑스럽게 여겨 영원히 기억하고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또한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콜롬비아군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60년 전과 같은 마음으로 한 번이 아니라 천 번이라도 달려가겠다”고 했을 때, 저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피 흘려 싸웠기에,
이 나라가 우리만의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깊이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모든 분들의 헌신을
잊지 말고 영원히 기려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평화가 어떻게 지켜져 왔고,
앞으로 어떻게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역사가 남긴 교훈을 영원히 간직하고 되새겨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의미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온 국민과 함께
연평해전 순국장병들의 희생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떠올립니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할 따름입니다.


또한 그날의 상처와 충격으로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부함장 이희완 소령을 위시한 부상자와 생존한 장병 여러분, 또한 유가족과 전우 여러분의 아픔을 우리 모두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순국장병들이시여,
국민은 여러분을 잊지 않고 있고,
한 마음으로 사랑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여기 우리에게 맡기시고,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안히 지내소서.


유가족과 참수리 357호 승조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또한 이 시간에도 우리 영토와 바다, 영공을 지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에게
한없는 신뢰와 뜨거운 격려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2012년 6월 29일
대통령 이 명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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