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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제23회 세계산림과학총회 참석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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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산림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생명유지 시스템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라면서 "인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림을 해치고자 하는 탐욕을 스스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인간과 지구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지구책임적 체제(Planet-conscious system)''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해 마지 않습니다.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총회 준비에 애쓰신 이돈구 회장과 관계자 여러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헐벗은 산을 짧은 시간에 울창한 숲으로 가꾸어 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에서 총회가 열리게 된 것에 대해서는
남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1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오신 내외 귀빈 여러분! 다시한 번 환영의 말씀 드립니다.


산림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어쩌면 인류 삶의 터전이자 최초의 에너지자원이며,
물과 공기를 정화하는 지구의 허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의 거대한 도전 속에서
UN기후변화협약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이산화탄소 흡수・저장원’이자 사막화를 막는 보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매년 한반도의 절반에 해당하는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 숲에서만
1분마다 축구장 3개 크기의 열대우림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숲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15%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지난 연말 코펜하겐에서 세계 정상들은
‘산림전용과 훼손방지를 통한 온실가스감축 계획’에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


저 역시 며칠 전 대한민국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의 시대에는
나와 내 가족뿐 아니라
아마존의 숲과 북극의 곰까지도 배려하는
성숙한 실천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내 몸처럼 아끼는 것이야 말로
인류가 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국토 역시 한 때
붉은 민둥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불과 두 세대만에
붉은 산을 푸른 산으로 바꾸었습니다.
나무 대신 연탄으로 땔감을 바꾸고
산에 나무를 많이 심은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토 중 산림 비율이 OECD 국가 중 4번째라고 합니다.


우리의 경험은
경제개발과 환경보호가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2년 전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선포했습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고
저탄소형 교통과 건물을 보급하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자원을 아끼는 생활습관을
정착시키고자 또한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기업에게는
대신 산림을 조성케 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국내뿐 아니라,
멀리 남미와 인도네시아에서도 나무를 심어 가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지구는 물론 경제도 함께 살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녹색성장 비전이 선포된 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일자리는 3배,
매출은 4배가 늘었습니다.


산림분야에서도 사회적 기업이 속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숲 가꾸기’ 사업으로 연간 5만 명이 새 일자리를 만들었고,
숲 가꾸기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숲과 물은 그 자체로
인간에게 큰 선물입니다.


조금전에 이돈구 회장께서도 말했습니다만 서울시장 시절 저는
도심에 물과 숲이 어우러진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어제 여러분이 나무를 심은 서울숲은
과거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 계획을 바꿔 숲으로 조성했습니다.


당장의 개발이 가져다 줄 이익보다도
10년, 20년, 30년 뒤 숲이 가져다 줄 효용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서울은
도심 한가운데 푸른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에 은어가 헤엄치는 도시가 점차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스팔트와 시멘트에 익숙하던 시민들은
푸른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이 주는 진정한 휴식을 누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인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림을 해치고자하는 탐욕을 스스로 억제해야 합니다.


인간과 지구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지구책임적 체제’(Planet-conscious System)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산림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생명유지시스템’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3대 협약인
기후변화협약, 생물 다양성 협약, 사막화방지 협약도
산림의 보존과 발전을 공동과제로 삼고 실천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아시아 산림협력기구’를 설립해
산림보전의 경험과 기술을 이웃나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또한 최근 발족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GGGI)를 통해
녹색성장에 대한 국제적 협력도 다져나갈 것입니다. 


이번 총회는 ’환경과 성장이 조화되는 산림의 미래’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라져가는 지구의 숲을 더 늘려갈 수 있는지,
또한 숲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이에 대한 방안이 진지하게 논의되리라고 믿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풍성한 결실이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또 이번 총회에 세계 각국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숲을 보기도 하겠지만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뜻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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