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24(금) 오후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양국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향후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동 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폴란드가 중점 추진 중인 에너지(원전 등)·도로·국제경기장(2012년 폴-우크라이나 유로컵 공동 개최 예정) 등 주요 인프라(SOC) 건설 사업, 군사장비(공군용 훈련기) 조달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폴측의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폴란드 주재 우리 기업인, 근로자 대상 장기 비자 발급 등 폴란드 진출 우리 기업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폴란드 정부의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투스크 총리는 가전제품 부문을 중심으로 폴란드에 진출중인 우리 기업이 폴란드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우수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하면서, 우리측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또한 내년 수교 20주년에 즈음하여 설치될 바르샤바 한국문화원을 통해 양국간 활발한 문화교류를 기대하면서 양국 국민간 이해제고를 위한 문화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국과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래 활발한 고위급 인사 교류를 지속하여 왔으며, 짧은 수교기간에도 불구, 지난해 교역규모가 38억불에 달하는 무역상대국으로 급성장한 바, 금번 회담은 상호 호혜적 실질협력 심화의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