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대책과 관련, 11일 문화일보가 “뒤늦게 호들갑떨더니…기껏 내놓은 게 ‘117 전화’?”라고 보도한 데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가고 있다”며 “1월말 또는 2월초에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학교폭력근절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학생자살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학부모·교원 및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근절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 현장방문 등을 통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중이다.

11일 열린 당정협의회도 이같은 과정의 일환으로, 학교폭력근절 추진방향과 부처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과부는 “(당정협의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고려해 우선 시행 가능한 방안으로, 학교폭력 피해신고 전화를 ‘117’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화일보는 당정협의 내용을 전하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재탕 삼탕의 대책이라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고 적었다.

향후 교과부는 그간의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본질적인 근절 대책을 마련해 이달말이나 내달초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에는 학생들의 소통·공감·감성 능력을 키우기 위한 인성교육 강화방안 및 교원의 학생지도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원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문의 : 교육과학기술부  학교폭력근절팀 02-2100-6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