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7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쓴맛 본 설탕정책’ 제하 기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

동아일보는 ▲올초 수입설탕 5천톤이 유통업체 창고에 절반 이상 쌓여있으며, ▲ 대형마트가 aT로부터 들여와 판매하는 수입설탕은 포장이 대용량이어서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고, ▲식품업계에서도 aT의 수입설탕 가격이 큰 매력이 없다고 지적했으며, ▲aT가 설탕을 수입했지만, 민간유통업체는 재고 부담을 안게 됐고, 식품가격안정에도 큰 도움이 안 된 셈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올해 수입한 설탕 5천톤 중 절반 이상 유통업체 창고에 쌓여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올해 aT가 직수입한 설탕 5천톤 중 식품업체에 4884톤, 대형마트에 116톤을 공급, 대형마트 공급비율은 2.3%에 불과, 대형마트가 aT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 설탕이 일반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형마트에 공급한 설탕은 당초부터 소비량이 적은 가정용보다는 일반 외식업체, 소규모 식품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국내설탕수요비율은 실수요업체(식품업체, 외식업체) 88%, 가정용 12%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또, “식품업계에서 aT의 수입설탕 공급가격이 큰 매력이 없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aT는 직수입설탕을 4월부터 원가수준으로 kg당 900원에 공급했으며, 국내산(‘12년 1~8월기준, kg당 1127원)에 비해 20%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aT로부터 수입설탕을 공급받은 식품업체는 물류비 부담률이 kg당 10원 수준으로 미미하기 때문에 국내산 설탕 보다는 수입산 설탕을 선호하고 있다.

또, 수입산 설탕이 국내산 설탕보다 가격이 저렴해 할당관세 적용을 받은 설탕수입량이 예년에 비해 큰 폭(173%)으로 증가했다.

참고로 올 11월말 기준 설탕 할당관세 수입량은 4만 859톤으로 전년 동기(1만 4917톤)에 비해 173%으로 증가, aT의 설탕수입이 물가안정 등에 큰 도움이 안 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농식품부의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aT의 수입설탕 공급으로 지난 9월 10일자로 국내제당사가 국제시세를 반영해 국내설탕가격을 5.1% 인하하는 등의 가격안정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의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044-201-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