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일 KBS 등 일부 언론의 ‘한중 여객선 탄 보따리상 집단 호흡곤란 1명 사망’ 보도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중국 일조항을 출발하여 한국 평택항으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 ‘일조동방호’에 승선한 한국인 조항분씨(70·여) 등 여객 5명이 중국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돼지고기, 미역국 등)을 먹은 후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인천과 서산병원으로 급히 후송했으나,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회복 중이다.

조씨 등은 선내에서 커피포터를 이용, 미역국을 데워 먹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해경은 사망원인 분석을 위해 남은 음식물을 검사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사건이 카페리 여객이 중국을 출발할 때 선내 반입한 음식물 등 휴대품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국내에서 출발하는 카페리에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관 및 동식물검역본부에 철저한 검역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시락도 동·식물 검역신고 대상이며, 삶지 않은 채소류 및 고기류 반찬은 반입이 불가하다.

국토부는 “최근 국내에서 종종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와 연계하여 국제카페리선사에 선내 위생관리 강화 등 재발방지를 대책을 촉구하고, 각 지방해양항만청이 수행하는 선박안전점검 시 여객선 선내 위생관리를 포함하여 점검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KBS, 한국일보 등은 “중국에서 여객선을 타고 평택항으로 오던 소무역상 5명이 음식을 나눠먹은 후 집단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문의 : 국토해양부 해운정책과 044-201-4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