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일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한 ‘현재 붙박이가구의 유해물질을 상시 측정할 수 있는 곳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보유한 대형챔버 2대 정도이며, 시험수수료도 건당 500만원으로 중소가구업계의 부담이 증가한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측정기관과 관련해 “현재 대형챔버를 보유한 기관은 총 10개 기관이며, 이중에서 4개 기관은 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시험성적서를 직접 발급중이며, 공인시험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형챔버의 이용률은 시험 신청 건수가 적어 미미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측정비용과 관련해서는 “대형챔버 방식의 측정비용은 400만원 내외이며, 붙박이 가구를 소형챔버 방식으로 측정할 경우 부재의 개수에 따라 전체 측정비용은 오히려 대형챔버 방식 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며 “붙박이가구는 통산 3∼9개의 부재로 이뤄지고 있는데, 가구의 부재가 4개 이상일 경우 소형챔버 방식(개당 100만원 수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형챔버 방식보다 수수료가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또 “친환경자재 사용과 붙박이 가구의 유해물질 방출량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동일한 친환경 목질상판부재를 사용하더라도 가구제작방법(접착제, 부재의 절단면, 표면처리방법 등)에 따라 붙박이가구의 유해물질 방출량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대형챔버 방식에서 통상 가구의 크기와 유해물질 방출량은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이나, 가구제작방법에 따라 작은 가구의 방출량 비중이 큰 가구에 비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청정건강주택 건설기준’을 도입하면서 실제 거주하는 입주자를 고려하여 붙박이 가구의 유해물질 측정을 가구의 부재에 대해 측정하는 소형챔버 방식으로 하지 않고 가구 전체에 대해 측정하는 대형챔버 방식으로 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대형챔버 방식 도입시기에 대해 가구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당초 2010년 12월 1일에서 2011년 7월 1일로 연기한 바 있으며, 상기 보도내용은 동일한 언론사에서 반복적으로 보도한 사항과 유사한 내용으로, 이에 대해 국토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여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는 “현재 붙박이가구의 유해물질을 상시 측정할 수 있는 곳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보유한 대형챔버 2대 정도이며, 시험수수료도 건당 500만원으로 중소가구업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더라도 친환경가구 제품으로 인정받기가 어렵고, 크기가 작은 제품이 큰 제품보다 더 친환경 붙박이가구로 둔갑될 수 있어 소형챔버 또는 데시케이터 방식도 병행 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문의 : 국토해양부 주택건설공급과 044-201-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