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생태탐방로는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설 등 설치 원칙을 준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10일자 KBS 9시 뉴스의 “생태 탐방로 만든다며 생태계 훼손” 제하 보도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매체는 생태 탐방로를 만든다며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마구잡이로 파헤친다며 멸종위기종인 대추귀고둥 7마리에 대한 이식작업도 없이 데크 공사를 강행, 서식지가 파괴되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5백여종의 동, 식물이 서식하고 이 가운데 7종의 멸종위기종이 있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내륙습지에서도 공사가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생태탐방로 공사는 2011년부터 추진돼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대추귀고둥은 지난해 9월경 이미 설치된 데크 기둥 옆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 후 재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나(서식지 이동 가능성), 기존 서식지인 데크는 보도 내용의 공사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대추귀고둥은 만조선(만조 때의 바다와 뭍과의 경계선) 부근의 담수가 들어오는 갯벌에 서식한다. 

또 굴착기 공사는 습지 훼손이 아니라 인근에 불법적으로 투기된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내륙습지(운곡습지) 부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탐방로 공사는 기존의 탐방로가 지하수 차단 및 지표수 유입의 집중화로 피해를 유발해 습지의 보전과 생태 교육 현장으로 활용 등 현명한 이용을 위해 복원을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습지의 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할 수 있도록 이격거리를 확보해 생태탐방 데크를 조성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습지의 생물다양성 및 교란행위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 044-201-7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