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2012 글로벌 싱크탱크 순위’는 미국의 Top 55대 싱크탱크,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Top 100대 싱크탱크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Top 150대 싱크탱크, 기타 지역별·부문별 순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Top 150대 싱크탱크 설문’은 미국의 Top 55대 및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Top 100대를 통합한 것이 아니라 별도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싱크탱크 순위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싱크탱크 순위에서 뒤바뀌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KDI는 24일 자 연합뉴스 “‘민망한’ 한국 싱크탱크 경쟁력..세계 50위 내 없어”, 경향신문 ‘한국 싱크탱크는 50위권 밖…국가 주도 연구소의 독립성 한계’ 등 일부언론 보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KDI는 “미국을 제외한 Top 100대 싱크탱크 순위에서는 15위,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Top 150대 싱크탱크 순위에서는 58위에 랭크된 것으로 발표됐다”며 “미국의 싱크탱크와 합쳐져 KDI 순위가 58위로 밀린 것이 아니라 ‘제3의 설문’인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싱크탱크’를 별도로 설문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을 제외한 Top 100대 싱크탱크에서 KDI보다 하위에 랭크됐던 28개 싱크탱크들이 오히려 KDI 보다 상위에 랭크되는 모순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바로잡을 경우 KDI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Top 150대 싱크탱크 순위에서 3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KDI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펜실베이니아 대학 제임스 맥간(James G. McGann)교수팀에 상기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면서 “KDI는 2012년 조사에서 미국을 제외한 Top 100대 싱크탱크 순위에서 15위, 아시아 주요국가 싱크탱크 중 3위에 랭크되면서, 전년도에 이어 아시아 지역 경제연구소로서는 1위에 선정돼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KDI는 “2011년도에 비해 정부소속 연구소 부문 11위→9위, 국제개발 부문 27위→19위, 국내경제정책 부문 28위→19위, 사회정책 부문 22위→20위, 공공정책 영향력 부문 47위→30위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했다”면서 “새로운 지표인 정책지향적 연구 및 미디어 활용 부문에서도 각각 30위와 23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부문별 KDI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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