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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이번엔 그냥 넘어가선 안될거 같습니다.
김희석  2010.07.05 11:58:48
군사독재정권시절이나 있었던 민간인 사찰이 이명박정권에서 다시 생겨났습니다. 대통령님을 따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옆에서 보면 대통령님을 욕하는것이 엄청 기분나쁘고 자존심 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도를 넘지 않는 비판은 얼마든지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조선시대 임금을 욕하면 바로 잡혀가 형장의 이슬로 살아졌던 시기에는 국민들이 무지하고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없어 자신이 잡혀가 고문을 받고 죽어도 억울한지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너무나 똑똑하고 민주주의를 좋아하며 모든 정보를 집에 앉아 클릭한번만 하면 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님을 따르는 사람이 죄없는 일개 민간인을 사찰하고 그 인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제 자신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대통령님께서 월드컵응원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치킨을 사주고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까지 노력하신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고 대통령님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민간사찰건은 국가운영에 있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대통령님이 직접 지시하지 않았으셨겠지만 포항인맥의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들이 저지른 일로 그 책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으실듯 합니다. 오늘 회의에서 자세히 조사하고 조치하라하신건 너무 잘하신 거지만 어디까지 조사해서 밝혀낼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할 것같습니다.

대통령님! 정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아니 정권은 바뀌지 않는다해도 대통령님을 싫어 하는 사람이 다시 정권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럴때마다 대통령님을 조사하고 친인척을 사찰하며 그들의 인생에 개입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너무 마음아프지 않으실까요... 이번 사건은 일개 공무원 한명만을 문제삽아 덮을 수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조사해서 그 몸통을 찾아 확실히 책임을 물으셔야 국정운영에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전 솔직히 대통령님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아닌 이명박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지금은 대통령의 자리에서 어쩔 수 없으시겠지만 열심히 살아오신 모습을 보고 대통령님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음을 아시고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한민국 국민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범위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주시고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을 확실히 처리해주셔서 다신 민간인이 불법적인 사찰을 받지 않도록 해주시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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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권력형 비리,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실  2010.07.05 17:39:12

김희석님의 따끔한 충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 5일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친인척·권력형 비리에 대한 엄단을 지시하며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어떤 형태의 친인척 문제와 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설픈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고 있다. 정부를 위한다는 명분 을 세우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없는지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 사전에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

대통령께서는 지금까지, 그리고 차후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반복되서는 안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셨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국민을 향한 분명한 다짐과 함께 대통령과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5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국민을 섬기고 대한민국을 선진 인류 국가로 진입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은 정부입니다. 앞으로도 정부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살펴주시고 많은 채찍질 바랍니다.

다시한번 진심어린 충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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