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2010.11.28 20:28:22
안녕하세요. 이번에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돌아가신 고 김치백 할아버지 조카 자녀인 서울 아주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6학년 조아라 라고 합니다.
이번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해 해병대 오빠들의 죽음과 민간인의 죽음으로도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 민간인도 죽었다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저는 그 민간인의 유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 민간인의 유가족이 제가 될 줄 꿈에도 모른 채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유가족이라는 걸 알게 된 저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대통령 할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해병대 오빠들의 영결식이 이루어 지고 장례식도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민간인의 장례식 조차는 기약이 없습니다.
아무리 법에 민간인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보상이 되지 않더라도 북한이 포격한 것이기에 정부에서 준비해주며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간인들과 해병대 오빠들의 차별 속에서 유가족들은 분하고 속상한 마음을 어찌할 바 모르고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도 나라의 불안정으로 밤잠을 설치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민간인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해 주시면서 그에 따른 보상과 준비를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지금 유가족들의 마음과 입장을 생각해 주시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민간인들의 입장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나라의 대표로서 신중하고 유가족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선택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민간인들의 유가족들을 생각해 주셔서 어떤 것도 준비 되지 않는 저희에게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2010.11.27
서울 아주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유가족 조아라, 조예진, 조규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