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2009.10.27 16:26:52
조두순사건이후 잠못들고 있습니다. 사건을 접한지 한달이지만
정말 무서워서 못살겠습니다..
아이가 몇년후면 학교에 가는데 지금은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아침 7시반부터
저녁까지 생활하니 그나마 안심이되고 식사와 간식 위험에 대한 걱정도 없는편입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등교시간도 늦고 일찍 하교하는데..
혼자 학교보내기는 정말 못하겠고..
혼자 집에와서 있으라고도 못하겠고..
직장을 그만둬야하는지요..ㅠ.ㅠ
그만두면 교육이나 생활이 많이 어려워지고..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공공보육과 공공교육을 살려서
이른시간부터 학교에서 아이들이 보호되고
늦은시간까지 학교에서 보호되야 합니다.
부모가 한순간도 눈을 뗄수없는 세상이니까요..ㅠㅠ
나영이는 학교가다 그랬고
코앞에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성폭행당하는 세상입니다.
학대와 성폭행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이제 대문밖에 아이들을 내어놓을수도 없고
길에 쓰러진 사람을 봐도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노인도.
누군가가 떨어뜨린 지갑도
모두 모른체하고..
도와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도망치라고 가르쳐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이에게 엄마아빠할머니빼면 다 나쁜 괴물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서 돌봐주고
부모가 무조건 출퇴근시 아이들과 동행해서 등하교시켜주게
해야합니다....
둘째 세째는 커녕 하나도 지키기가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