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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워지지 않는 관심에 대한 생각
- 김우준
- 2012.07.18 14:43:06
- 조회수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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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과 이기적 유전자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사람 또한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게임에 중독된 사람은 진정 게임의 재미에 심취한 사람도 있지만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게임으로 인한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례로 대표적인 게임 장르인 mmorpg들은 어느정도 게임이 안착되면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확대하는 수순을 밟아 갑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표하는 것이죠. 그외에 좀 더 게임성에 중시를 둔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에서도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러명이 연합하는 형태의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나를 알아준다는 감각을 중시하고 혼자서 튀어보려는 사람도 역시 다른사람에게 인정 받기를 원합니다. 서로 다른 양식이지만 그들은 항상 끝에는 속으로 혹은 상대에게 묻습니다. '이번에 나 좀 잘했지?'
인간에게 의식주가 만족되면 자아실천의 욕구가 생긴다고 매슬로는 말하고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우리의 가장 우선된 본능은 '자신의 종의 유전자'와 '자기자신의 유전자'를 증식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편협한 생각이겠습니다만 저는 저 위의 두본능이 어느정도 충족되면 우리는 안도감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저 두 본능을 충족시키기위해 상대에게 나를 자랑하고 알리고 싶어합니다. 이른바 '내가 남보다 우수하니 나의 유전자(혹은 나의 종의 유전자)가 퍼지기 쉽다'라고 인식하는 겁니다. 이것이 잘되지 않으면 사람은 불쾌감을 느끼고 자신이 잘나지 못했다면 상대를 낮추어서 욕구를 충족 시킵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본능에 좀 더 충실한 경향을 보입니다. 그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합니다. 유치원생들에게는 칭찬이 유효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요구는 좀 더 구체적이고(어느 분야의...) 복잡해지며(빈말을 골라낼줄 알게됩니다.) 이것이 만족되지 않으면 그들은 주변인을 낮춤으로서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학교 폭력이겠죠. 동물처럼 자신이 상대보다 우수하다는것을 폭력을 통한 상대의 굴종으로 이끌어내는 겁니다. 욕구가 만족되지 않는 원인은 여러가지일겁니다. 가정불화나 성적, 대인관계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겠지만 가정불화나 성적, 대인관계를 교사들이 단번에 해결하긴 쉽지 않습니다. 수년간 쌓여온것을 한번에 해결한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죠.
여러가지 해결책이 있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도덕교육을 통한 것이 가장 보편적이라고 봅니다. 근래에 도덕교육은 윤리라고 해도 상관 없을정도 딱딱한 정도입니다. 철학자의 이름외에 그다지 기억에 남는건 없습니다. 도덕교육에서 천부인권을 하늘이 준것이라고 가르치지만 저는 그것이 옳다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만약에 있을지모르는 저항하기 힘든 폭력으로 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천부인권을 지키는 것이지 신이 주어서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도덕교육은 공자의 일대기가 아닌 어머니가 안계실때 자신의 점심밥이 어떻게 되냐는 것부터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 어떤 해결책도 이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가족제도의 병폐와 그에 대한 교육의 미비를 비롯해 사회의 변화등 여러가지 문제가 맞물려있는 이 새로운 문제는 우리가 천천히 안고 가야될 문제입니다. 교과서에도 없는 모르는 문제라면 계단형식으로 문제를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풀어나가야지 교과서 글귀만 자꾸 처다보고 한번에 풀 궁리만 한다면 풀리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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