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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아동 성범죄, 국가가 관심갖고 비상 대책 세워야”; 대통령은 2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아동 성범죄에 대해서 “참 좋지 않은 현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다. 국가가 관심을 갖고 비상적인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 처참합니다.

김자영

2012.08.31 14:50:40

저는 현재 5살 난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요즘 성범죄와 관련된 기사를 자주 접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한 번씩 발생할 때마다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 나라가 너무나 무섭고도 무섭습니다.
어제 저녁 포털사이트에 뜬 '나주 조두순 사건' 기사를 보고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가족들과 함께 잠이 든 내 집에서 납치를 당했다니 도대체 내가 딸을 제대로 케어하고 보호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선량한 국민을 보호해 줄 수 없다면 이미 그 국가는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겠죠.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책이 아닌,
제대로 내 딸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제정을 원합니다.
누구에게나 인권은 존중받아야할 중요한 것이겠지만 이미 인간이길 포기한 자들에게까지 인권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범죄의 경우 재범의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자(짐승이라는 단어도 아까운 족속들입니다.)들이 몇 년 감옥에서 편히 쉬다가 출소해서 더 강력한 범죄를 저지르는데 내 피같은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나주의 그 작고 여린 아이가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제발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
자녀를 많이 낳기만을 외치지 말고, 그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 주세요.
이 나라 국민이라는게 요즘처럼 처참하게 느껴진 적이 없습니다.
부디 귀 기울여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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