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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이명숙
- 2012.09.10 16:02:18
- 조회수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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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는 어떤 고아 자매 이야기가 나온다. 고아 자매는 열악한 상황에서 우연히 만난 어떤 아주머니가 데려다 키워서 잘 자라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천사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한가지 알아낸다. '사람은 자기일만 염려해서가 아니라 서로 염려해주는 것으로 산다.'
범죄 성폭력에 희생되는 어린이들, 고아들 장애인들을 우리가 염려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염려해주겠습니까? 비록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도 어른들이 염려하고 사회가 안전하게 보살펴준다면 잘 자라게 될것 같습니다.
통영의 한아름양도 평소에 배고프다는 말을 자주했던, 보살펴주고 도와줘야했던 어린아이였습니다.
배고프고 외롭고, 염려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모든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의 사형제 반대 기자회견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없이 자비로운 말씀을 하셔서 예수님 강림기념 기자회견인줄 알았습니다. 길잃은 어린양을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실때는 자애로운 후광이 비추는듯 했습니다. 한마디로, 억울한 사형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는 저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그러나 한아름양같은 피해자에 관한 말씀은 없었던것 같고 그것이 잔인하게 생각됬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많은 국민이 성범죄자에 대해 사형 및 물리적 화학적 거세같이 비인간적이고 무서운 것을 왜 주장할까요?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을 그리고 모든 어린이들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들은 소중한 사랑이고 우리의 새싹이자 미래입니다.
파블로의 조건 무조건반사 실험이 있습니다. 개에게 먹을 것을 보여주면 침을 흘립니다.
보호해주고 염려해줘야할 어린이들을 보면 침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면, 비인간적인 멍멍개 아닌가요.
그리고 솜방망이 처벌로 나쁜짓을 하게 두는것보다는, 나쁜짓을 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경종을 울려줘서 우선 어린이를 보호한 다음에 길잃은 어린양(?)의 인권을 돌보는게 어떨까요.
현명하신 분들의 판단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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