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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턴상담교사 처우개선희망
- 여태금
- 2012.01.21 15:35:10
- 조회수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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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즘 남아도는 교사를 교육시켜 상담교사로 배치한다는 말이 떠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반대입니다.
현장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교사들은 교사들 입장이 될 수 밖에 없더군요. 가해학생의 경우 가정내에서 피해자가 대부분으로 누구보다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문제아라는 이유로 교무실에 가면 그 아이와 갈등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따가운 시선을 보내거나 학생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아이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러니 아이들은 담임에게( 일부교사 제외) 고민 상담을 잘 하지 않게 되죠. 상담사는 엄마와 같은 외부 인력을 채용해야 속내를 잘 드러낼 수 있습니다. 만약 상담교사, 담임, 교과 교사가 동료인데 어느 학생이 상담을 하겠습니까? 선생님에 대한 불만으로 상담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눈치가 보이지 않겠습니까?
2.'서서히 망할려면 상담을 해라'-학교에서 상담하다보면 자살시도, 자살 충동학생 많이 접합니다. 저희 상담교사의 에너지 소모가 만만치 많습니다. 하루 3명만 상담해도 집에 오면 소진이 다 되어 뻗는 경우도 많습니다. 열악한 처우에 더욱 더 힘이 빠져 사실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힘들어 하는 아이들 얼굴이 생각나 다시 힘을 내어 출근을 하곤 하죠. 상담교사들은 사실 방학 때 충분히 쉬어줘야 (방학 때 위기 청소년이 연락을 해와 함께 밥도 먹기도 하죠) 새 학기 에너지 충전으로 다시 일을 할 수 있지만 방학 때 급여가 없는 현실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게다가 상담기법은 왜그리 많은지, 개인적으로 교육을 들을려고 해도 교육비는 왜그리 비싼지(보통2~3일에 20만원 내외) 오죽하면 '서서히 망할려면 상담을 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주변에서 아파트 한 채 값 날렸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합니다.
하루속히 우리 처우가 개선되어 우리 상담인턴교사의 어깨에 힘이 실어져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표정과 기운이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된답니다
3.명칭이 바껴야 합니다 '상담인턴교사'- '인턴'이라는 말이 붙으면 많은 교육과 지도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인턴'이라는 말에 교사들이 얼마나 신뢰를 하고 상담을 의뢰할까요? 인턴을 뽑아놓고 왜 역량강화에 힘쓰지 않나요? '인턴'이라는 말을 붙이고 임금을 적게 줄려고 그러나요? 1년을 해도 '인턴' 3년을 해도'인턴'입니다. 경력이 아무리 오래되어도 월급은 세금 제외한 110만원 정도로 그대로 입니다. 그리고 상담교사들 역량강화를 위해 많은 교육이 필요합니다. 많은 상담인턴교사들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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