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광장
열린게시판
청와대 토론방_전체글
- ====대한민국 <중학생>으로써 본 학교폭력의 심각성=====
- 강시은
- 2012.01.11 10:20:02
- 조회수40
-
- 0
-
이런곳에 이런글을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있는
학교폭력에 대해서 학생의 입장으로 조금 더 세밀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학교폭력을 직접적으로 당해본게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보아오고 들어온 것들이 있기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글이 많이 깁니다.. 그래도 끝까지
정독해주세요.
또 표현에 있어서 학생들이 쓰던 은어들이 섞여있을 수 있으니까 이해해주세요.
물론 지금의 어른분들도 학창시절을 겪어보셨겠지만 흔히 들려오는 얘기를 들으면 예전과는
또 다른 유형의, 또 더 쎈 강도의 학교폭력이 진행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으실겁니다.
학생들 사이의 왕따라던지 학교폭력은 항상,언제나 있어왔습니다.단지 지금 이문제가 화제가 되어
관심을 좀 더 받고있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흔히 말하는 빵셔틀 같은 것들은 저희학교가
매점이 없기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수는 없습니다. 더더욱 저희학교는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학교라고 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모두가 순하다고 인정하는 저희학교
마저도 왕따는 정말 만연하게 깔려있습니다. 1년동안 학급에 왕따가 없었다? 이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 약한 강도에서 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가장 흔한 유형인데...
정말 대놓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그런 왕따는 사실 드뭅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왔던 14층에서 투신**한 여학생 같이 같이 놀던 무리들과 등을 돌려 따돌림을 당하는건
정말 정말 흔한일입니다. 그런 경험은 강도는 매우 미약했지만 저 역시도 가지고 있구요.
그냥 싸우면 "쌩까자 (절교하자)". 이겁니다. 사실 친구들과 놀다보면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절교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관계에서 당연한 일이죠.
또..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알아서 화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끝까지 화해를 하지 못한다면
다른친구들과 놀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따돌린다는게 그냥 "무시"가 아니라 "괴롭힘" 이 된다면 말입니다.
처음이 아무리 사소한 문제로 시작했더라도 싸우고나서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면 점점 문제가
커지게되고 집단이 하나를 무시하고 괴롭힙니다. 요즘은 워낙 sns나 인터넷, 그리고 다들 핸드폰
이 있으니 그러한 사이버 폭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 심할경우 다른 친구들을 불러모아서 " 걔랑 친구하지 마라. " 이런식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그
럼 피해자는 다른 친구들과도 사이가 안좋아지게 됩니다.
더욱더 심할경우 학교 선배들을 불러모읍니다. 그리고서는 " 저 애 좀 손 좀 봐달라. 재수없다. "
라며 부탁합니다. 이러면 상황은 심각해집니다. 물리적인 폭력은 물론이고 여학생이라면
성적인 피해까지도 예상을 하셔야 될 단계입니다. 다 이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심한 강도까지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학교폭력입니다. 그리고 매우 흔한유형입니다.
조금더 심한 유형. 빵셔틀. 각종 다양한 셔틀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 아이들입니다.
그냥 보기에 순진해 보이고 말 잘듣게 생겼고 빽도없고 친구도 없는 아이들. 이런아이들을 골라서
" 내가 100원 줄테니까 빵이랑 우유 사오고 500원 남겨와. "이렇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100원을 주고 빵이랑 우유도 사오고 500원까지 남겨오라는건 " 니 돈으로 내 먹을거 사와라 "
즉, 말그대로 갈취죠. 이렇게 말고도 직접적으로 " 돈 좀 달라 " 라며 돈을 뺏는것도 허다합니다.
또,이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에 굉장한 희열감을 느끼는 가해학생들이 있습니다.남의 고통스러움이
그저 즐거운 것입니다. 이건 *** 입니다.
근데 이런 일들이 적지 않기때문에 정말 문제라는 것 입니다.
여기서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절대 피해학생이 겪을 고통을 이해하지 못해서 괴롭히는게 아닙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다 알고있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중고등학생이나 됐다면요.
그러니까 재미있는겁니다. 쟤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아니까 재미있는겁니다. 가끔 어른들이
물어보면 "그 애가 그렇게 고통스러울지 몰랐다.. 나는 그저 장난이었다.. " 이렇게 답하는데,
그건 아닌겁니다. 괴롭히면서 무의식적으로 그애가 감정이 어떨지, 얼마나 아플지 다 압니다..
물론 100%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다 압니다.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른들도
" 그래, 아직 애라서 몰랐을 수도 있지. " 하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이건 분명히 고쳐야 될 문제라
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같은 학생으로써 가해학생들을 많이 봐왔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셔틀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심할경우 옷을 벗겨 수치심을 주거나 바닥에 떨어진
걸 주숴 먹게 하거나 짐승처럼 행동하게 하거나 하는 여러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또, 기분이 나쁠
때는 그냥 이유없이 팹니다.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어느 누구도 말려주지 않습니
다. 이 상황을 가장 잘아는건 학급친구들이지만 친구들은 무리속의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에 급급하
니까요.
여기까지는 제가 "보고 들어왔던" 선입니다. 제 생각에 아마 이것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
을겁니다.
이러니 **, 살인... 일어날 수 밖에 없죠.. 또, 이런일이 일어나도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는 가해학생들이 몇없습니다. 다들 앞에선 반성하는 척. 해놓고 뒤에서 " 완전 짜증나. " " 내가 뭘그렇게 잘못했냐. "...
대부분 반응이 이렇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합니다.
친한친구?친구들도 분위기를 탑니다.만일 내가 왕따를 당하고있는 친구를 끝까지 감싸고 안아준다.
그러면 나에게까지 올 보복이 두려워 아이들은 눈치만 볼 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부모님? 자존심문제도 있을 수 있고 부모님한테 이런걱정 끼치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부모님한테 말하게되면 문제가 학교 선생님들한테 퍼지기 때문에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학교 선생님? 말해봐야 도움이 되지를 못합니다. 선생님들은 하나도 모르니까요. 알아도 주의만
줄 뿐 뭘 어찌하지 못합니다. 또 선생님들 대부분이 " 너네 문제 아니냐. 너네끼리 잘 화해를 해
서.. " 이런식으로 나오시니까 도움이 안됩니다. 선생님들은 보통 아이들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
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잘모릅니다. 그냥 수업시간에 들어가보거나 조례/종례시간에 가끔 할얘기하
고, 전달사항 말하고 끝인데 표면적으로 드러나지않는 아이들의 문제를 모르고 있는게 당연하죠.
심지어는 아이들에게 정말 관심있는 열정적인 분이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혹여 어떻게 되서 선생님
한테 말했더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럼 선생님은 반성문을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의를 줍니다.그럼 이제 끝. 교실로 돌아갑니다.
그 이후에는 화해가 아닌 보복이 다가오게 됩니다. " 왜 선생님한테 말하냐. 재밌냐. " 글을 쓰니 온갖 욕들은 다 배제하고 적는것입니다. 정말 욕이 대부분인 말들이 오고갑니다.
또한 말씀드리자면 학교폭력 설문지.. 이런것들 하나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피해학생이 잘 쓰지도 않지만 써서 가해학생들을 학교에서 잡았더라도.. 아무리 익명성이 유지된다고 해도.. 피해학생에게는 보복이 돌아오기 때문이죠.
솔직히 여태까지 학교폭력때문에 정부나 학교가 설치한 것들중 실질적인 도움이 된건 몇개 없었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전혀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절실히요.
이 글을 쓴 취지를 말씀드리자면 그냥 사회에서 관심만 가져줄게 아니라.. 제일 많은 것을 실질적
으로 실행할수있는 나라와 학교에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해결책을 제
가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저같은 학생들이 해결책을 안다면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겠죠. 하지만
분명히 어른들이 학생들의 문제에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상황을 정확히 알며 해결하
려 나선다면 지금보다야 훨씬 나아질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항상 문제가 화제가 될때만 관심을
갖지마시고 꾸준히, 이 문제에 대해 의논하시면서 말이죠.
학교폭력을 완전히 없앨수는 없습니다. 집단에서, 그것도 사춘기인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어떻
게 폭력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소외되는 아이가 없겠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이 학교폭력
이 도를 넘고있습니다. 학생들이 더이상 학생들 같지가 않습니다. 학생을 이렇게까지 만든건 학생
본인의 잘못 역시 무시할수 없지만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책임을 져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쓴것은 아니니까 꼭 하고싶은 말을 쓰겠습니다.
미성년자라고 그냥 무조건 이해만 할게 아니라 어느정도의 체벌을 가해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게
만들고 반성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냥 체벌, 단지 죄에 대한 댓가가 아닌 자신에 대한 반성을 반드시 이끌어내야 합니다.
또, 선생님들이 조금 더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많이 불안합니다. 아직 이렇게 덜 여문 학생들과 후에 어른이 되서 사회를 이끌어 가야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렇습니다. 윤리적인 부분에서 정말 너무너무 무식한게 저희 세대.. 지금의 학생들입니다.
가끔은 달래기도 해야하고, 매도 필요한 법입니다. 제가 주제넘게 말하는것일수 있지만 너무 달래
기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달래서 나아진것은 없었습니다. 달래서 안된다면 가끔은 매도 들
어야 하는법..이 "매"를 인권침해가 아닌 바로잡기위한 사랑의 매로 사용한다면 상황은 나아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악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듯 다시 바뀌기 까지도 시간이 걸릴것입니다. 그러니까 빨리 해결
하려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빨리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 피해학생들의 고통
이 줄을테니까요.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제 그만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Warning: include_once(/web/webapp/cwd_2008_cubrid/webfilter/inc/initCheckWebfilter.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web/webapp/cwd_2008_cubrid/kr/community/bbs/bbs_view_is.php on line 516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web/webapp/cwd_2008_cubrid/webfilter/inc/initCheckWebfilter.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apps/php/lib/php') in /web/webapp/cwd_2008_cubrid/kr/community/bbs/bbs_view_is.php on line 516
더이상 고통받는 학생이 없도록 학교폭력을 근절..
행복한 사회, 건전한 사회
누구를 위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인가? “폭자위..
청소년 학교폭력, 어른들의 폭력 그대로 따라한것..
집중이수제와 인성교육
왕따 당하는 아이 도와주려다 강제전보 당한 교사..
학교폭력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학교폭력과 대학생 등록금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