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교감 승진 못한다. 학교폭력 묵살하라 (현직교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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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비서관회의 주제토론 : 학원폭력 근절; 대통령은 “학원폭력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등을 통해 일선 교육 현장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범 정부차원에서 시급히 대책을 만들어 달라.” 고 말했습니다.

교장 교감 승진 못한다. 학교폭력 묵살하라 (현직교사글)

심흥술

2012.01.03 04:04:16

사범대를 졸업한 제 친구는 부푼 꿈을안고 첫 부임지인 00고등학교에 출근했습니다.

부임 첫해 바로 담임을 맡아서 자신이 인정받는줄 알고 엄청 기뻤다고 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였죠.

공무원 세계가 그렇듯이 일을 더한다고 돈 더나오는거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미쳤다고 학생들 사이에 있는 폭력사건 처리합니까???

절대로 안합니다. 왜냐구요??? 괜히 가해 학생들 처벌 하려고 나섰다가

가해학생 학부모+가해학생 학부모가 알고있는 교육청 골빈 교육감+승진하고픈 교장 교감에게

융단폭격을 당하고 나면 절대로 다시는 그런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뭘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학생을 괴롭히는 학생을 발견했을 때 선생님이 불러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메뉴얼도 없어요.

미국은 폭력사건 발생시 경찰을 불러서 엄중히 처벌 한다고 하지만 이런일로 경찰 부르면 경찰에게 혼나요.

바쁜데 이런 사소한 일로 경찰 불렀다고 화냅니다.

학생들 크면서 다 주먹다짐 한두번씩 한다는 말로 때워 버립니다.

승진을 앞둔 교감이 있다면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학교에서 폭력사건을 처리하면 교육청에 보고되고 그 학교는 폭력사건이 발생한 학교로 낙인 찍힙니다.

말 그대로 자기 스스로 치부를 들어내는 꼴입니다. 그럼 같이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교감들 사이에서

당연히 나쁜 점수를 받게 되기 때문에 승진을 앞둔 교감은 덮을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너무 교사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현실은 너무 슬프네요.

(등교정지 풀뽑기 이런거 시키면 애들이 비웃는데요. 교권을 무장해제 시키고 거짓학생조례로 학부모들에게 선심얻는 간악한 교육감들이 학교폭력 원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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