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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전문상담교사배치, 올해 "티오제로" 왜?
- 이가화
- 2012.03.19 21:32:35
- 조회수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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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러가지 각도에서 학교폭력을 조망하여
이를 유발하는 여러가지 요인들을 예방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여기에는 구조적인 문제 개선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 여러가지 문제해결방안 중에 저는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근절 해결책으로 내놓고 싶습니다.
저는 Wee Center에서 일하면서 학교에서 벌점이 누적된 학생들을 집단상담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요청이 있을 시 학교폭력예방교육도 나가면서
점점 대학입시에 학생들을 몰아가는 현 대한민국 학교 교육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학생들의 학교폭력은 어찌보면 학생의 마음에 대한 나라의 관심없음이 불거진문제일 것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담임선생님도 그 많은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제대로 관심가질 수 없음은
이미 알것입니다.
그런 학생들이 마음놓고 와서 마음의 아픈, 병든 부분을 예방받고 치유받을 수 있는 곳이
Wee class입니다. 전문상담교사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상담 및 교육과 담임선생님의 의견도
함께 모으면서 학교 안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관심있게 학생이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격려해 주고 풀어갈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가해학생도 어떻게보면 가정에서 학교에서 피해자입니다. 그들의 풀리지 않는 분노감이
학교에서는 약한 친구들에게 돌아간 것이지요. 문제는 가해학생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이 그렇게 되기까지 그렇게 만들었던 어떤 요소가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올해 전문상담교사 티오를 반갑게 생각했습니다.
적은 숫자로나마 전국으로 나가서 학생들의 마음을 들어주고 학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의 마음을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대한민국 교육현장에 가져보게되는
일말의 "희망"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뜻밖의 소식을 접해들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계약제 전문상담교사들의 이탈이 예상되므로, 특별임용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내용을 교과부에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이건 비단 경기도교육청뿐만이 아닌 다른 교육청도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이고, 계속 이와 비슷한 문제들이 불거진다면 학교현장에서의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희망" 또한 앞으로 계속 멀어질 것입니다.
참으로 무심하십니다.
어떻게 1년이고, 5년이고 전문상담교사를 계속 인턴이나 기간제로만 뽑으실생각이십니까?
학생들이 1년마다 바뀌는 상담선생님에게 어떻게 신뢰하고 상담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학생들의 정서적인 문제는 1년만에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닫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학생들은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것으로만 6개월, 1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겨우 마음을 열었는데 다음엔 예산이 없어 상담교사가 교정을 떠난다면
이건 학교에게나 학생들에게나 마이너스입니다.
아이들의 국어점수 1점보다 아이들의 행복점수 1점을 더 올리실 생각은 없으신것입니까?
아이들의 국어점수가 올라가는 소리는 들리시고, 아이들이 호소할 곳 없어 외로이 울고있는
소리는 안 들리십니까?
멀리서 학교폭력근절 해결방안을 찾지마시고,
예정중이었던 전문상담교사 티오를 없애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티오가 난다면, 전국 교육청에서는 이 기회를 적극활용하시는 지혜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전문상담교사배치보다 더 훌륭한 대안이 나온다면 저도 더더욱 환영입니다!!
이건 제가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기때문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이 학생들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이 눈에 밟혀
글쓰기를 결심한 사람으로서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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