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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바뀌지 않고서는 어림없는 일입니다.
- 정영숙
- 2012.04.26 16:18:52
- 조회수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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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학교내에서는 폭력이 난무해도 힘없는 교사들이 나설수도 없습니다. 교사들이 오히려 겁먹고 뒷걸음질 치는 상황이니까 말입니다. 이 모든게 가정이 죽어서입니다. 돈에 눈멀어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부모는 일찌감치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맞벌이를 합니다. 그게 모두 아이를 위한다고 외치면서 말입니다. 남보다 더 좋은거 먹이고 더 비싼거 입히고 신기고 교육환경 최고인 지역에서 살려고, 최고의 교수진으로 이루어진 학원에 보내려고... 그 결과입니다. 배우자간의 불화따위 안중에도 없습니다. 서로 간섭 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살면 그만이니까 말입니다. 부모의 사랑이 필요할때 집에 들어가도 아무도 없습니다.불꺼진 집에서 피자나 통닭을 시켜먹으며 허기진 사랑을 달랩니다. 그리고 관심받고 싶어합니다. 친구를 괴롭히고 문제를 일으키면 부모가 야단이라도 칩니다. 선생님이 야단을 치고 학교친구들도 자기가 누구인지 알아봅니다. 잘못된 관심법임에도 구분을 못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런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도저히 손 쓸수 없게 되어버리자 모두 모른척합니다. 저 놈은 원래 안될 놈이라면서 말입니다. 저런 놈들은 쓴 맛을 봐야 한다면서 말입니다. 그 아이들이 누구입니까? 내 아들이고 내 딸이고 내 동생이고 내 조카입니다. 돈 밖에 몰랐던 우리 부모들 때문에 아이들이 그렇게 변한 것입니다. 남보다 못 먹어도 눈 앞에서 훈계하고 양육하고 내 종아리 때려서 지도한다면 내 아이들이 저렇게 변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교복을 하나 사 입혀도 제일 좋은것으로 입히려하니 상대적으로 가진것 없는 아이들은 의기소침해집니다. 철없는 나이니 나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 어른들이 그렇게 조장합니까? 잘먹고 잘사는게 그렇게 중요합니까? 내 아이들은 멍들고 온통 생채기가 생겨 피를 흘리는데 말입니다. 이제 부모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혼자 잘먹고 잘살게 가르치는게 아니라 약한 친구들 돌아보아 함께 손잡고 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어떤 주식이 우량주가 될건지 가르칠게 아니라 불의를 보면 어떻게 나서야 할지 가르쳐야 합니다. 정부에서 결혼식장에 좋은 부모 되는 메뉴얼을 유포해서라도 제대로 된 양육법이 대한민국에 뿌리내려야 학교폭력은 근절될거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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