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께서 질의하신 도깨비가지는 북미가 원산으로 가지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는 1978년에 최초 보고된 외래잡초 입니다.

  도깨비가지는 종자와 뿌리로 번식하는데 뿌리는 주근과 측근이 있는데 주근은 30~40cm까지 깊게 수직으로 뻗으며 주근에서는 3~5개의 측근이 발생하여 지표로부터 5~15cm깊이에서 수평으로 30~90cm 정도 뻗다가 끝 지점에서 다시 10~20cm정도 수직으로 뻗으며 수직으로 뻗는 부분은 약간 곤봉형으로 굵어집니다.

 이와 같은 주근 및 측근은 번식력이 강하여 경운이나 로타리 등으로 절단되면 빠르게 번식하는 습성이 있고, 뿌리로부터 싹이 나오는 시기는 남부지방은 5월 상·중순, 중부지방에서는 5월 중·하순에 발생하지만 생장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뿌리는 10cm 이상의 깊이에서도 출아가 잘 되며 깊이 3cm에서는 삽식 후 5일부터 출현하기 시작하여 10일 만에 100% 출현하였습니다.

 또한 뿌리의 굵기나 절단 길이에 관계없이 1cm미만의 크기에서도 어느 부분에서나 싹이 나오는 무서운 번식력을 가진 잡초임을 알 수 있었으며, 더 놀라운 사실은 줄기나 잎자루를 버미큐라이트에 삽식 하였을 때 캐루스를 형성하면서 대부분 뿌리를 내려 번식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종자의 발아온도는 25~35℃로 비교적 고온조건에서 발아하며 15℃에서는 발아가 되지 않으며, 40℃이상에서는 발아를 하지 않고 2차 휴면에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