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강 프로젝트란?

수질개선·뱃길 복원 목표…역사문화단지조성도

영산강 프로젝트는 과거 나주 영산포까지 오르내리던 뱃길을 친환경적으로 되살리고 악화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5년까지 34개 사업에 8조5천5백50억원을 투입해 영산강 하구둑에서 광주광역시 광신대교에 이르는 83.5km구간을 폭 60~70m, 수심 6m 정도로 준설하는 것이다.

2006년 준설된 나주시 인근의 영산강. 유일하게 준설이 이뤄진 이 구간에서 철새들이 다시 돌아왔다.

프로젝트의 기본방향은 △환경친화적인 옛 모습 뱃길 복원 △영산강 주변 오·폐수 정화 △영산강과 조화되는 신도시·산업화 추진 △관광 자원 확보 등이다. 올해는 1단계로 우선 3백억 원을 들여 나주 영산포에서 무안 몽탄까지 22km 구간의 하도를 준설한다. 1천4백28억 원을 투입해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해 수질개선에 집중하게 된다.

2단계인 2010년 ~ 2012년까지는 영산강을 횡단하는 동강교·몽탄교·학산교 등 3개 교량을 개·보수하고 영산강변에 전원마을과 은퇴자 뉴타운 등을 조성하게 된다. 광주호와 나주호, 장성호 등 4개 댐의 높이를 2m가량 높일 계획이다. 3단계인 2012 ~ 2015년까지는 민자유치 등을 통해 영산강 주변에 컨벤션타운과 실버타운 등을 건설하는 등 관광개발이 본격 착수된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흐르는 영산강 사업도 본격화된다. 올해 나주에 역사문화단지 조성, 문화생태 탐방로 개설, 향토문화지도 제작 등 52개 사업에 총 522억원을 들여 문화, 관광, 레포츠 공간을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