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성부 장관으로 임명받은 변도윤입니다.

먼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성의 지위 향상과 남녀 평등을 위해 수많은 정책과제를 수행하고 사회변화를 주도해 온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최근 정부조직이 개편되고 청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도 흔들림없이 단합된 모습으로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느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최근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여러 가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 있는 여러분들을 내정자로서 지켜보기만 할 뿐, 가까이서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궂은일이든 힘든 일이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함께 의논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는 세계적으로 볼 때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국내적으로 보면 새 정부의 여성정책을 새롭게 추진하는 해입니다. 최근 UN은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국가가 여성 인권의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당면과제로 여성의 정치적 역할 확대”를 역설한 바 있습니다.

더 많은 여성이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여 양성평등 수준을 향상시키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가정폭력, 성폭력 근절 및 취약한 사회적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의 인권 보호와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과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침 UN에서도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는 것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현안”이라고 규정하고 ‘여성폭력 근절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과 발맞추어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새 정부의 여성부 장관으로서 경제살리기에 동참하여 여성인력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사회환경을 만드는데 힘쓰려고 합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하여 일을 잠시 중단했던 여성들이 다시 일터로 나오기를 원할 때 그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동시장과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진입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책도 적극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여성부의 장관이라는 소중한 책임을 맡고 첫 발걸음을 떼려 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소임을 잘 수행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국민의 생활 현장을 가까이하고, 우리 직원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여성부는 100명의 직원이 함께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100이라는 숫자는 적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속이 가득 찬 만점의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제 힘을 합쳐서 100% 효율성을 발휘하여 100점짜리 부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