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육군3야전군사령부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미래의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더욱 튼튼한 창조적 동맹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확고한 국가관을 갖고 흔들림 없이 국토방위에 전념해 주기 바란다”고 밝히고 선진강군으로 발전하기 위한 군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 분야에서도 국가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고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국방개혁은 안보태세 확립의 중요한 요소이면서 동시에 국가경제 발전과도 관련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장기계획이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의식을 좀 더 뚜렷이 하고 실용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분단 상황에서 군의 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한 후 “첨단 무기를 갖추는 것 못지않게 장병들이 보람 있는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최첨단 무기를 보유한 강한 군대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장병들의 복지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 ‘강한 전사’ ‘강한 군대’의 기풍을 조성해 현존 및 미래 위협에 동시 대비할 수 있는 전문화한 군대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정예화한 선진강군 육성’을 달성하기 위한 8대 국방정책기조를 제시하고 “국가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고 지역안정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선진강군이 되겠다”고 보고했다.

이 장관이 제시한 8대 기조는 ▲포괄안보를 구현하는 국방태세 확립 ▲한미 군사동맹의 창조적 발전 ▲선진 방위역량 강화 ▲한반도 평화구조 창출의 군사적 뒷받침 ▲제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는 전문화한 군대 육성 ▲실용적 선진 국방운영체제 구축 ▲국가발전에 상응한 병영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 지향 등이다.

이 장관은 “ ‘국방개혁 2020’을 정밀 진단해 단계별 군구조 개편 보완과 군사작전 지원 요소의 민간자원 활용, 소요재원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안보상황과 국방여건에 부합하도록 보완 발전시켜 미래지향적 선진 군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장관은 “창조적 실용주의를 행동화해 국방경영을 효율화하고 국방연구개발 확대와 방위산업 육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군인은 오직 전투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전투 분야에 대한 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장, 기획재정부장관, 국무총리실장, 외교안보수석, 국방비서관 등 청와대·정부의 핵심 관계관과 국방부 장·차관, 합참의장, 각군 참모총장, 병무청장, 방위사업청장, 국방부·합참의 실장·본부장 및 관련 국장급 참모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