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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경력단절여성 3명중 2명 “재취업 원해요”
2009.01.21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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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들이 여전히 가사·자녀교육 등의 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임금 등 고용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여성부는 한국여성정책여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경력단절여성 취업욕구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규직 취업 원하지만 가사부담 때문에…”

먼저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이내에 취업이나 창업을 하고 싶다고 대답한 경력단절여성은 45.3%에 달했으나 58.2%가 ‘가사부담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경력단절여성의 45.6%는 결혼을 전후로, 23.6%는 첫 아이 출산을 전후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교육’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비율이 높았다.


경력단절여성의 희망 직종은 경영·회계 사무 관련직(32.6%), 영업 및 판매 관련직(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정규직 취업(47.4%)을 선호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창업을 선호했다.

취업시 희망 평균 임금은 151만원으로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 기준 여성평균임금인 134만원(2006년 당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제의받은 일자리에 가지 않은 이유는 ‘기대 수준에 맞지 않아서’(69.1%)가 월등히 많았고 ‘자신감이 부족해서’(14.6%), ‘자녀 교육 때문에’(10.1%), ‘건강이 좋지 않아서’(8.9%)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정보, 직업교육훈련 절실

경력단절여성이 구직 정보를 얻는 경로는 가족, 친구를 비롯한 지인(40.3%), 인터넷(21.2%), 근무하고 싶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19.6%) 순으로 높았다.


향후 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싶다는 응답은 39.8%로 나타났으며, 취업이나 창업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직업정보 제공’(36.2%)과 ‘취업지원 서비스’(33.6%)를 꼽았다.

이와 관련 여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 등에 적극 반영하는 등 다양한 여성 경제활동 촉진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직장여성이 중도에 직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출산 전후 휴가와 보육서비스를 활성화하고 탄력근무제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전국의 경제활동가능 여성 인구 46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3000여 명이 취업을 원한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1.79%다.

조사결과는 여성부 인력개발과 활용 정책에 사용되며 앞으로 3년에 한 번 취업욕구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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