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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걱정 떨치고 희망의 ‘무한도전’에 나서자
2009.01.07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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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는 이 맘 때면 누구나 희망을 얘기한다. 하지만 올해는 안팎으로 처한 상황 때문에 ‘희망’적이지 않아 보인다. 쓰나미처럼 몰아닥친 세계 경제위기의 영향이 크다. 희망의 상징인 젊은이들조차 ‘일자리’ 걱정이 먼저다. 그러나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지 않는다면 오늘의 삶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올해도 우리는 희망을 말한다. ‘대한민국 정책포털’은 각계 전문가 4인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연재한다.

여러분, 지나온 날들을 잠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날들, 힘겨운 날들이 마치 날줄과 씨줄처럼 엮어져 여러분들의 삶이 오늘에 이르게 되었음을 새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어려움이 여러분을 괴롭혔던 그 시간으로 잠시 떠올려 보기 바랍니다. 실제 어려움보다는 훨씬 긴 시간을 어려움을 예상하고 상상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말았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반드시 여러분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자신이 젊은 날을 되돌아 볼 때 갖게 되는 위기와 어려움에 대한 회고이자 성찰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실재하는 어려움과 상상하는 어려움 사이에는 커다란 간격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공황의 혹독함 속에서 두려움에 어쩔 줄 모르는 미국 국민들에게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80대의 고령의 나이였던 당대의 최고 부호 존 록펠러에게도 젊은 기자들이 몰려와서 ‘어떨까요?’라고 묻습니다. 록펠러는 “젊은 분들. 나는 이 나이까지 수많은 불황과 호황을 경험하였답니다. 그러나 해는 또 다시 떠오릅니다”라고 말입니다.

‘나는 무엇을 통제할 수 있는가’

두려움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두려움의 실체를 똑바로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국민들은 내수가 침체되고 수출이 어려워지고, 자산 가격의 추락 때문에 맞게 될 손실을 걱정할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무엇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가’라고 여러분 자신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지요. 이것은 정작 여러분에게 주문하는 것만이 아니라 제가 제 자신에게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묻고 하는 것이지요. ‘내가 무엇을 통제할 수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필요하면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머리가 산만할 때는 하나, 둘, 셋 순서로 적어보면 어느 새 문제의 실체가 또렷하게 드러나게 되거든요.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바깥의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임을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을 하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서 여러분은 이미 답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미루지 말라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즉시 실천하는 것이지요. 남 탓 할 것도 없습니다. 남에게 도와달라고 요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투입해 온 업무 시간을 더 늘리세요.

걱정·불안·우려는 아무 소용 없는 일

저는 새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올 한해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집중력을 갖고 더 많은 일을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 한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걱정, 불안, 우려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순간들을 철두철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이란 좋은 집에서 나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잘 살다가 갔다는 식으로도 좋은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도의 통영이란 조그만 어항에서 태어나서 제 자신의 힘으로 세상의 한 곳에 자리를 잡아나가면서 이제껏 저는 이렇게 믿고 행동해 왔습니다.

“삶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역경은 역경대로 순경은 순경대로 인생이란 큰 자루에다 차곡차곡 나만의 내용물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내가 생에서 만나는 모든 도전을 즐겁게 받아들인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일에 몰입하라

위기를 만날 때면 모든 일을 다 잘 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본질적인 일 가장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평범한 머리를 타고 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 두 분야에서는 최고의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소소한 것들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잘 포기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몇 가지를 정하시고 이것을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서 일에 몰입해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내가 어떻게 이런 일들을 생각해 내지 못하였을까?’라는 탄성을 내지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능력이란 거의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그런 무한대의 능력은 아무 때나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도 감동할 수 있을 정도로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냥 대충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들이 할 수 있는 정도로 봉급 받는 정도로 하다가는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어제 책을 읽다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카타니 아키히로 씨의 신간에서 공감하는 내용을 만났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두 배 빨리 성공하고 싶다면 두 배 많이 일해야 한다. 빨리 성공해야 하는 길은 그것밖에 없다. 열심히 일한다는 말은 지나치게 추상적이다. 누구나 자신은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이럴 때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남들이 8시간 일하면 16시간 일하는 수밖에 없다. 남들이 20년 걸려서 성공한 것을 10년 안에 성공하고 싶다면 두 배로 일하면 된다.”

참 단순하지만 인생의 진수이자 위기 탈출의 진수를 지적한 조언입니다. 여러분, 불황을 극복하는 길,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길은 이처럼 단순합니다. 나카타니 씨의 조언은 제가 평소에 늘 믿고 지키려 노력하는 삶의 원칙입니다. ‘불황이면 더 열심히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 그리고 이왕 하는 것이라면 아주 즐겁고 유쾌하게 한다’를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외부 기고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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