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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11월 산업생산·소비·투자 전반적 부진
2008.12.30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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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중 산업생산은 내수 및 수출감소 등으로 크게 부진했으며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도 모두 크게 위축됐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모두 하락했다.

11월 중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14.1% 감소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도 10.7% 감소해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가 동시에 2개월째 연속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 1998년 6월, 7월에 2개월 동시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11월 광공업 생산이 부진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따라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지난달에 비해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감소했다.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는 화학제품, 반도체 및 부품 등의 재고가 줄어 지난달에 비해 1.6% 감소했으며,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석유정제, 영상음향통신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의 재고가 늘어 15.9%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작년 11월에 비해서 2.9%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0%로 지난달에 비해 9.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8년 8월(65.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에 비해 2.3%,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1.6%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2003년 3월 -2.3% 이후 최저치이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004년 8월 -1.1%이후 최저치이다.

업종별로는 지난달에 비해 교육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감소했으며,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오락·문화·운동관련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증가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등에서 감소했다.

소비재 판매, 전월비 2.2% 감소

소비재 판매는 지난달에 비해 2.2% 감소했다. 작년에 11월에 비해서도 5.9% 감소해 외환위기 당시 1998년 12월(-7.3%)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지난달에 비해 비내구재와 준내구재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크게 감소했다. 작년 11월비해서는 차량용연료 등 비내구재와 의복·직물 등 준내구재 및 자동차 등의 내구재가 모두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8.4%), 대형마트(1.6%)에서 지난달에 비해 증가했으나, 무점포판매점(-3.6%), 전문상품소매점(-3.0) 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없던 특별할인행사(백화점)와 전례 없는 생필품 할인행사(대형마트)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대형마트(2.1%)에서 증가했으나, 전문상품소매점(-11.0%), 백화점(-0.2%), 무점포판매점(-0.2%)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작년 11월에 비해 18.0% 감소했다. 또한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격인 국내 기계수주도 공공 및 민간부문 모두 기계류 발주가 줄어 작년 11월에 비해 43.9%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경상)이 작년 11월에 비해 2.0% 감소했으며, 건설투자의 선행지표격인 건설수주(경상)는 건축부문의 수주부진으로 작년 11월에 비해 3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선행지수 전년동월비 하락세 지속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내수출하지수, 도소매업판매액지수 등 모든 지표가 감소하여 지난달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금융기관 유동성 등은 증가했으나, 종합주가지수, 자본재수입액, 기계수주액 등에서 감소하여 지난달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과 세계경제 침체영향으로 인한 수출부진 등으로 실물지표의 위축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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