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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글로벌 시대, 해외취업으로 눈 돌려보면…
2008.12.04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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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반드시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일 라디오 연설에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아프리카든 중동이든 중남미이든 현지 말을 할 줄 아는 인재가 있다면 아마도 서로 데려갈 것”이라며 “해외 진출 기회도 많이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5년 동안 해외취업에 5만명, 해외인턴에 3만명, 해외봉사활동에 2만명을 내보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해외취업, 해외인턴, 해외봉사활동 정보를 한 곳으로 집대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턴 ‘월드잡’(www.worldjob.or.kr/index.jsp)만 방문하면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외취업 생각한다면 월드잡으로!

해외에 취업하려면 산업인력공단의 ‘월드잡’ 사이트(www.worldjob.or.kr)를 방문해보시라. 해외로 인도하는 다양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월드잡 사이트이 제공하는 해외취업 서비스는 ▲해외 채용정보를 보고 직접 지원하는 방법 ▲해외 연수를 통해 능력을 키운 뒤 취업하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산업인력공단은 해외 업체로부터 구인요청이 오면 업체 확인을 거쳐 관련 정보를 ‘월드잡’에 올리고, 이를 보고 취업희망자가 지원하면 구인을 원하는 해외 업체와 취업희망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직접 지원하려면 ‘월드잡’에 접속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원하는 지역의 희망업체에 지원하면 된다. 다만 실제취업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모집인원의 10% 수준인데, 이는 취업희망자의 언어 능력이나 자격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능력만 있다면 기회는 열려 있는 셈이다.

11월 4일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 '영다방'. 영다방'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계획'을 대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관계부처가 캠퍼스로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다.

경력이 없다면 해외 연수를 선택하면 된다. 정부는 3~10개월 동안 1인당 4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도 있다. 취업률은 50~60%에 이른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월드잡’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외채용정보’ 중 ‘연수정보’를 클릭하면 된다. 현재 해외취업 한국어강사 연수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국토해양부는 해외건설협회, 건설기술교육원과 함께 해외건설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해외건설협회는 12월 12일까지 대학 졸업예정자와 졸업 뒤 2년 이내인 졸업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해외건설 취업교육과정’ 참가자 120명 가량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비는 40만원으로 졸업 뒤엔 수료증을 받는다. 지난해 1기 참가자 52명은 모두 취업에 성공했고, 올해 2기의 경우엔 참가자 112명 중 11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관심 있는 이들은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www.icak.or.kr) 중 ‘시사채널’→‘교육세미나’를 클릭하면 된다.

건설기술교육원(www.kicte.or.kr)이 진행하는 해외플랜트건설기술인력 양성과정은 12월 15일까지 신청서를 받고 있다. 목표는 플랜트 부문에서 기술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인재 200명을 양성하는 것이다. 올해 여름에 실시된 1차 교육 수료생 190여명 중 70여명 정도가 취업했다고 한다. 건설기술교육원 홈페이지 배너 중 ‘해외플랜트건설교육’을 클릭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인턴으로 국제 경험 늘려요

교과부 등 여러 부처가 해외 인턴 양성에 나서고 있다. 우선 교과부는 올해 400명 규모로 실시한 전문대학생 해외인턴을 내년부터 2배 규모인 800~1000명 규모로 늘린다. 선발된 학생은 국내 교육 4주를 거쳐 12주 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산업체와 국제기구 등에서 인턴활동을 한다. 교과부는 항공료와 체재비,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당장 내년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총 800명을 뽑는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와 함께 4년제 대학생 글로벌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일단은 300명 규모로 시작해 500명까지 점차 확대한다. 곧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탁운영기관인 한국무역협회가 중심이 되고, 국제통상 관련 학과가 있는 17개 대학이 사업단을 구성해 해당 대학 학생을 상대로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한다. 지난해와 올해 사업의 교육생은 각각 600여명 가량이었다.

교육생은 1년 6개월 동안 교육을 받는데, 이중 일부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해외인턴으로 떠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인턴생활을 한다. 정부의 지원규모는 1년간 1인당 약 400여만원 가량. 학점 인정과 관련돼 있어 경희, 동국, 숭실대 등 17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학생은 참가할 수 없다.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 홈페이지(www.gtep.or.kr)에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WEST’는 12월 초에 공개

외교통상부는 내년부터 재외공관 인턴을 2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해서 실시한다. 며칠 전 서류심사를 마감한 상태로, 2차 외국어 논술과 3차 면접을 거쳐 30일 최종 선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2월 중순 이후 해외공관으로 나가 6개월 동안 근무한다. 외교통상부 홈페이지(www.mofat.go.kr)를 참고하면 된다.

외교통상부 국제기구 인턴십 선발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중 하나인 ‘대학생 연수취업프로그램’(Work English Study and Travel)은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WEST’는 국내 대학생 및 졸업한 지 1년 이내인 졸업생들이 미국에서 어학연수(5개월), 인턴취업(12개월), 관광(1개월)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외교부는 조만간 세부 조율을 마치고 지원 자격과 모집 규모 등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역시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

한편 외교부는 ‘글로벌인턴추진지원단’을 구성해 ‘West’뿐 아니라 국가별 ‘워킹 홀리데이’ 쿼터와 협정체결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워킹 홀리데이’ 쿼터는 일본 3600명, 캐나다 2010명, 뉴질랜드 1500명 등이다.

이밖에도 여성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전문여성인턴과 농림분야 해외인턴을 내보내고 있다. 규모는 각각 15명과 65명 수준이다. 국제전문여성인턴은 국내에서 2주간 국제전문교육을 받은 뒤 1인당 1번씩 국제회의에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 관련 정보를 얻으려면 여성부 홈페이지(www.moge.go.kr)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내년에 활동할 국제전문여성인턴 선발은 끝난 상태다.

농업분야 해외인턴은 국제농업연구기관(20명)과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러시아 인근, 연해주 등 5개 지역에 건설될 해외농업센터(45명)로 나간다. 국내에서 1개월 동안 훈련을 받고 5개월 동안 해외에서 활동한다. 농진청은 2월에 농진청 홈페이지(www.rda.go.kr) 등에 관련 계획을 공고하고 3월쯤 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한편 내년 2월부턴 해외 취업 등 해외 활동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노동부는 해외 취업 정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산업인력공단의 ‘월드잡’에 해외인턴 정보, 해외봉사 정보 등 모든 정보를 집대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월드잡’ 사이트가 문을 열면 굳이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

■ 해외봉사로 국제 경험 늘리고 취직에서도 우대받자

해외봉사를 다녀오면 국제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지난 4월 2일 경제5단체장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산·학·관 협약식에서 신규 채용에서 해외봉사단 참여자를 우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면 외교통상부가 한국국제협력단(www.koica.go.kr)과 함께 진행하는 해외봉사단에 지원하면 된다. 정부는 2년 과정으로 5년 간 5000여명의 봉사단을 파라과이, 방글라데시, 필리핀, 탄자니아 등 개발도상국에 파견해왔다. 지원내용은 1인당 약 3000만원 가량이다. 지원하려면 한국해외봉사단모집 사이트(joinkov.koica.go.kr)를 방문해 지원서를 작성한 뒤, 해마다 5~6차례 있는 모집기간에 제출하면 된다. 현재 1차 일반봉사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접수는 12월 7일까지다.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해외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6개월짜리 중기해외 봉사활동 사업을 신설한다. 대상자는 100명으로 내년 9월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케냐, 러시아 등으로 떠나 문화교류 등의 활동을 벌인다. 기존에 해오던 단기 해외 봉사활동 사업도 계속한다. 2200여명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해외에서 교육·의료 봉사 등의 활동을 벌인다.

교과부는 내년 2300여명인 전체 자원봉사단 규모를 2012년까지 25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위탁운영기관인 대학사회봉사협의회 홈페이지(kucss.kcue.or.kr)를 확인하면 된다. 단 신청은 다만 신청은 반드시 해당 대학으로 해야 한다.

교과부는 국내 이공계의 우수한 인력을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현지 대학과 연구소에 보내 개도국의 과학발전을 돕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매년 30여명을 매년 7~8월에 뽑아 11월에 국내 사전교육을 거쳐 11월에 파견한다. 해외 활동은 1년이 원칙이지만 연장할 수도 있다. 교과부는 체제비, 활동지원비, 현지 정착금, 왕복 항공료, 해외 장기출장 보험 등을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국재과학기술협력재단 홈페이지(www.kicos.or.kr)에 있다.

이밖에도 행안부는 매년 400여명 규모의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을 40여개 개도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행안부는 61개 국가에 1973명의 봉사단을 파견한 바 있다. 참가자는 1~3개월 과정으로 인터넷 활용 등을 가르친다.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매년 4~5월에 공지를 내 참가자를 모집하고 7~8월에 봉사단을 내보낸다. 홈페이지(www.kado.or.kr)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젊은층 일자리 지원 정부 정책 ‘올 가이드’ 1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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