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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소비자물가 4개월째 상승세 둔화…11월 4.5% 올라
2008.12.01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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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이 지난 7월 정점을 찍은 뒤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1일 11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해, △7월 5.9% △8월 5.6% △9월 5.1% △10월 4.8%에 이어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던 원유ㆍ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기상여건 호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우선 석유제품은 전월대비 9.6% 하락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0월 배럴당 평균 67.7달러인데 반해 11월에는 50달러로 26.1%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10월 평균 1327원→11월 평균 1390원) 영향으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농축수산물은 굴(전월대비 20.5%)ㆍ호박(14.7%)ㆍ귤(9.6%) 등 일부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감(△25.9%)ㆍ배추(△23.4%)ㆍ사과(△15.5%) 등 주요 과실류ㆍ채소류 등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최근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추세로 인해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는 있으나 환율요인 등 물가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학등록금ㆍ학원비ㆍ통신비 등 서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도 관계부처ㆍ소비자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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