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11월 경상수지 10억달러 내외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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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11월 경상수지 10억달러 내외 흑자 전망

2008.11.25

기획재정부는 25일 우리나라가 11월 중 10억 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0월 경상수지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당초 예상한 15억 달러보다 흑자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우리나라 월간 무역수지(수출입차) 동향에 대한 이해’라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최근의 수출입 추세를 감안할 경우 11월에도 마지막 10일간 40억 달러 내외의 무역수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관세청이 매월 10일 단위로 발표하는 수출입동향을 토대로 월간 무역수지(수출입차)에 대해 전망·보도하고 있으나, 월말에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매월 1~10일 또는 1~20일까지 무역수지만을 활용해 월간 무역수지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월중 수출입은 일반적으로 월초에 수입이 강세를 보이고 월말에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매월초 원유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수출은 주로 월말에 선적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그 결과 1~10일간 및 1~20일간 무역수지는 대체적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월말로 진입하면서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2월을 제외하고 매월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던 지난해에도 1~10일과 1~2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모두 적자를 보인 바 있으며, 8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12월에도 월말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1~20일까지의 적자(18억9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1~10월 중 무역수지는 유가급등으로 5월과 10월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보였으나, 무역수지 적자폭은 월말로 갈수록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흑자를 기록한 5월과 10월에도 1~20일까지 적자를 기록하다 월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로 돌아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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