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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삭막한 학교 공간에 문화를 입혀라”
2008.11.20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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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삭막하고 기능적인 공간에 머물러있는 학교 시설을 문화를 통해 활기차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중간성과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행복한 학교 만들기’는 전국의 학교 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전주 양지중학교에서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전주 양지중학교는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시범학교로 선정돼 지난 5월 빈 교실을 리모델링해 만든 ‘희오 갤러리’를 개관한 데 이어 최근 학교 현관, 복도 등의 공간 개선작업을 마친 곳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국의 교육시설 공무원, 관련 단체,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공유하고, 시범학교인 전주 양지중학교의 변화된 공간을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이 사업 추진에 기여한 기업체, 분야별 전문가, 공무원 등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도 전달한다.

사단법인 ‘행복한 학교 만들기’ 김경인 대표가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양지중학교의 개선작업 전후의 모습을 비교해 보여주는 역할을 맡았다.

‘문화로 화장실 가꾸기’ 시범학교로 선정된 서울 대왕중학교 이옥란 교장과 경남 밀양 무안중학교의 이용훈 교장은 해당 학교의 학생들의 참여, 학교의 변화모습, 주변 인근학교들의 탐방 등에 대한 동향을 설명한다. 토론자로는 한국교원대학의 이재림 교수 등 학계, 교육시설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단순히 기존 시설의 개·보수를 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문화예술 개념을 적극 활용해 아름다운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기존의 학교시설이 수요자를 외면하고 관 주도의 일방적인 공사 추진으로 획일적인 공간을 양산했다면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 교사 그리고 학부모,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공간 만들기에 직접 참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는 ▲ 시범학교(전주 양지중학교), ▲ 문화로 학교 화장실 가꾸기 사업(서울 대왕중학교, 경남 밀양 무안중학교, 경기 화성 장명초등학교), ▲ 학교 빈교실 문화 카페 만들기(경북 영주 남산초등학교) 등 3개 분야 다섯 개다.

이 중에서 서울 대왕중학교는 이미 모든 개선작업을 마쳤고, 나머지 학교들은 일부공간이 완성되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학교시설 예산을 늘려서 벌이는 사업이 아니라 기존의 예산을 활용하는 창조적 실용주의 프로그램”이라며 “기존의 학교 개보수 예산을 가지고 문화예술과 디자인의 관점에서 학생·교사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계획을 수립하면 같은 돈으로 현재의 시범학교처럼 멋진 학교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02-3704-9457)와 전자우편(dune99@mcst.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디자인공간문화과 02-3704-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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