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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공정위, 다문화가정 소비자교육 실시
2008.11.20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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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20일)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비자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공정위 지방사무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이 다문화교육센터 등 다문화가정지원단체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결혼이민자는 14만명에 이를 정도로 최근 들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언어와 문화가 달라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정위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비자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녹소연’, ‘다문화교육센터‘ 등 관련 단체의 협조를 받아 지난달에 이미 교육교재 개발을 완료했다. 교재는 결혼이민자가 한국생활에 쉽게 적응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재 세부내용으로 유통기한 등 소비자정보 이해방법, 할인쿠폰·세일기간을 이용한 물품 구매방법, 신용카드·상품권 사용방법 등 물품구매에 관한 사항과 은행통장 개설방법, 보험 가입방법 등 금융기관 이용에 필요한 사항 , 위법한 방문판매로부터의 피해 예방방법, 한국소비자원 등을 활용한 피해구제 방법 등 소비자피해의 예방 및 구제에 관한 사항, 에너지 절감 등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사항, 보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교실 운영기관, 통역서비스 운영기관 등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소개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에 개발한 교육교재를 지자체, 소비자단체 등에 이미 배포하여 향후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비자교육 추진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복지부의 협조를 받아 교재의 내용을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따갈로그어), 캄보디아어 등 5개 국어로 번역한 후 금년말부터 내년까지 5만부를 발간하여 다문화가정에 직접 배포한다.

공정위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비자교육을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고, 특히 국내에서의 소비생활경험이 많은 결혼이민자중에서 유능한 사람을 소비자교육 강사로 발굴·양성하여 자국 출신의 결혼이민자들에게 현지어로 교육을 실시한다.

공정위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비자교육을 통하여 우리나라 국민으로 새롭게 편입되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 쉽게 적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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