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중소기업 지원수단과 정책마련 등에 있어 좀 더 실효성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금융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청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정책당국과 금융회사의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중소기업 지원의 체감도가 떨어지고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서민을 활발히 지원하는 것이 경기회복을 앞당기고 이것이 금융회사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 이같은 인식을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금융회사를 정책파트너로 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또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임을 감안해 신용보증공급 확대 등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신용경색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특히 “서민을 위해 현재 개별금융회사 차원에서 시행 중인 Pre-workout을 다중채무자를 위한 Pre-workout으로 확대하고 사금융 이용 폐해를 방지하겠다”면서 “마이크로 크레딧 제도를 보다 활성화하는 등 다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 진 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정비돼 있지 않았던 IMF때와 지금은 다르다”며 "기본적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이 주도하되 정부는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구조조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고려해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이를 위해 현재의 기업구조조정 추진체제를 일부 보완하고 구조조정 방식에서도 구조조정 기업의 자산매각을 활성화하거나 지분 인수 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등 자본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구조조정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선 “시스템 안정을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 상황실을 통합해 시장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모니터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또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쟁력있는 기업에 적시에 충분한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금융위원회 (02-2156-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