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 국제공조 강화...긴급 G20 재무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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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 국제공조 강화…긴급 G20 재무장관회의

2008.10.10

세계 금융불안에 대한 수습책을 찾기 위한 국제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63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세계 각국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관계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공조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차총회 기간 중에는 ‘G-7 재무장관회의’(10일) 및 ‘특별 G-20 재무장관회의’(11일)가 열릴 예정이어서, 세계 주요국 공동의 금융위기 타개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1~13일 동안 열리는 제63차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제언하는 한편, G20 재무장관회의와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63차 IMF·WB 연차총회에는 세계 180여개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금융시장의 동향 및 대응방향과 관련해 논의한다.

지난 6월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8차 ASEM 재무장관회의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특히 연차총회 기간 동안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10일 별도로 모여 공동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등 불안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다음날(11일)에는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린다.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나라는 G7(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이탈리아)과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러시아, 터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EU 의장국(프랑스)이다.

이번 G-20회담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G-20 순회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냐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8일(현지시간) 긴급 전화회의를 통해 개최하기로 합의됐다.

이와 별도로 부시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워싱턴에 모이는 G7 재무장관들과 IMF 및 세계은행 총재들과 글로벌 금융 위기의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

강만수 장관도 11일 워싱턴에 도착하자 마자 금융위기에 대응한 아시아 역내 공조체제 강화 등을 위해 일본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제 금융위기의 아시아 지역 전이를 차단하기 위한 역내 공조체계 강화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800억 달러 규모의 공동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다자화 및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강 장관은 이어 G-20 회의에 참석해 최근 국제 금융시장 위기와 관련해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하고 IMF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한 IMF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할 예정이다.

둘째날(12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Moody's) 등 신용평가사들과의 면담 및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의 건전성과 정책 대응 방향들을 적극 설명해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우려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IMF 등 국제금융기구 내에서의 협력과 호주와 아시아 지역 간의 금융협력체제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13일에는 제63차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 주요 의제인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대응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공식 회의가 끝난 뒤에도 14일 하루 더 시간을 내 뉴욕으로 이동, HSBC,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 뉴욕 연방은행 등 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대상으로 국제금융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로버트 루빈 시티그룹 고문(전 재무장관),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존 윙켈리드 골드만 삭스 사장 등과 개별적으로 만나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확충 노력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고,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사장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강 장관과 동행하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도 미국, 일본, 중국과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고 국제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공조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 02-2150-4714, 금융협력과 02-2150-4811, 국제기구과 02-2150-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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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제목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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