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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강만수 장관 “외환보유액·외채구조 충분히 위기관리 가능”
2008.10.11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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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우리의 외환보유액, 외채구조 등을 보면 현재의 어려움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제63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10월말까지는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제63차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그는 “컨트롤타워 얘기가 나오는데 확실히 컨트롤하고 있다”며 “외환시장 관련해서도 최종국 국제금융국장이 국내에 남아서 액션 플랜에 따라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IMF 구제금융이 확정된 뒤 금융시장이 불안해 했으나 이후 정상화 됐다”며 “10월말까지는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그 이후엔 지구전으로 돌입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어려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라고 담당 국장에게도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이번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의 초점이 국제적인 협력체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20 회의도 11일 오후 6시에 갑자기 소집됐는데 거기서 이번 협력 관계가 얘기될 것”이라며 “국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IMF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도 얘기나오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한중일 및 아세안 국가와 함께 800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통화기금을 설립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800억 달러 중 80%를 한중일이 담당하기로 했는데, 분담 방법에 대해 중국은 외환보유고 기준으로, 일본은 GDP 기준으로 하자고 주장한다”며 “우리는 3분의 1씩 하자고 제안한 상태인데 결국은 우리의 중재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는 내년 상반기에 대화하기로 했으나 가능한 한 앞당겨서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국제 협력 시스템은 직접적인 위기해결에 도움이 되면서 시장안정을 주는 메시지가 된다”며 “이번 계기로 아시아 협력이 촉진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시아 문제는 역내 국가끼리 협력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아시아 국가들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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