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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매화마름 군락지 등 3곳 람사르습지 추가 등록
2008.10.13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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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3일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와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습지, 제주도 물장오리습지 등 3곳이 람사르 습지로 새로 지정,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람사르 습지는 오대산 용늪과 창녕 우포늪 등 기존 8개에서 11개로 늘어났고 총면적도 8만1986㎢로 확대됐다.

람사르 협약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하거나 독특하고 희귀한 유형의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해 보호한다.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는 경지정리로 훼손위기에 처한 곳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성금을 조성해 매입한 곳으로 현재 지역주민과의 합의를 거쳐 성공적인 습지관리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매화마름을 포함한 수생식물,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 천연기념물 제361호 노랑부리백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금개구리 등이 서식·도래하는 생태지역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오대산국립공원습지는 질뫼늪과 소황병산늪, 조개동늪 등 해발 780~1056m에 위치한 습지를 통칭하며 산양과 수달, 검독수리, 기생꽃 등 다양한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제주 물장오리습지는 해발 900~937m에 위치한 산정 화구호(火口湖)로 제주도 개벽전설의 여신 ‘설문대 할망’ 이야기가 깃든 제주도 물장오리 오름에 형성돼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상팔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우리나라의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최를 앞두고 세 곳의 람사르습지가 추가 지정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들 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람사르 협약은 ‘물새 서식시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158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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