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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4대강 유역에 친환경 레저스포츠 기반 조성”
2009.02.19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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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범정부차원의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이 발족한 가운데 4대강의 수변공간을 친환경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체육부문의 저탄소 녹색성장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동아일보사와 공동주최로 ‘녹색성장전략과 체육부문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승철 한국체육학회 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1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녹색성장전략과 체육부문의 역할’ 심포지엄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고흥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홍보담당관실 김민제>

■ “걷기·자전거 등 ‘녹색체육’ 활성화 할 것”

이날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환경친화적 여가활동 및 저탄소 산업 육성을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문화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여기에 체육부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매우 클 것”고 말했다.

유 장관은 ▲걷기·자전거 대회 개최 지원 등을 통한 친환경 체육활동 활성화, ▲4대강 유역 친환경 레저스포츠 기반 구축, ▲국민체육센터 등 문화체육시설의 친환경 모델 개발 및 자전거 주차공간 설치 의무화 등을 체육부문의 녹색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1주일에 3번 정도는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소개한 유 장관은 “자전거는 탄소절감형 녹색 생활문화의 주요 아이콘”이라며 “이 자리에서 10가지 제안이 나오면 8가지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4대강 유역 ‘자전거 인프라’ 구축하면 1석3조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은 “무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는 녹색시대 대표적 교통수단이자 기존 엘리트 위주 체육을 생활 체육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수단”이라며 “4대강 정비사업과 맞물려 4대강 유역 도로 인프라를 자전거 위주로 건설하면 국민건강 증진, 자전거 산업 활성화에 이어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산업 유치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또 “향후 10년 내 세계 5대 자전거 강국이 목표”라며 “녹색 뉴딜을 완성시켜서 ‘자전거 뚜르 드 코리아’ 국제대회 개최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카드 하나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시스템, ▲2018년까지 1조 2500억원을 투자해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건설, ▲기존 자동차-버스의 속도제한 구역 확대로 자전거 운행 보장 ▲자전거 보험 도입과 자전거 마을 시범운영 등을 들었다.

■ 수변 체육시설 건설시 1만2440명 고용창출

우상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은 ▲수변 및 인근 산악지형을 활용한 스포츠레저 시설 조성 및 이벤트 개발, ▲주요 강과 남·서해 연안을 잇는 수상스포츠 코스 조성, ▲지역과 연계한 테마형 스포츠 관광자원 개발, ▲정비된 하천변의 시군단위 기본 체육시설 조성 등을 수변공간을 활용한 체육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우 과장은“지역마다 차별적인 자연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수변공간은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4대강 유역 수변 체육시설의 건설·운영이 건설부문에서 2011년까지 1조 8528억원의 생산과 7411억원의 부가가치, 1만2440명의 고용창출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 본부장은 4대강 수변체육시설의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설운영부문에서도 2012년 이후 연간 540억원의 생산유발 및 290억원의 부가가치, 약 67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김주훈 이사장은 “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 추진 과정에서 체육부문의 적극적 기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며 “정부의 녹색 성장 비전은 환경 보호를 넘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위기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심포지엄은 ‘녹색성장 전략으로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자전거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문의 :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팀 02-41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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