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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이 대통령 “환율 안정시킬 수 있는 요소 있다”
2009.03.07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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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어려울 때 빛나는 기업이 있고 더 차별화된다”면서 “어려울 때 빛나는 기업이 있고 어려울 때는 다(같이) 어려운 것이니까, 이럴 때 기업정신이 부각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이번 순방에 수행한 경제인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곳에 와서 보니 국가간에는 서로 주고받는 게 있다”면서 “기업이 개별적으로 (외국과) 접촉해서 얻는 것보다 (정부와) 함께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니셔티브를 쥐더라도 기업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어제 기업 책임자들을 잠깐 만났는데 말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더라. 정부가 할 역할을 요청해 주면 적극적으로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6월초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관해 언급,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7월 대선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겠다고 해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전원 참석하게 됐다”며 “역대 우리가 아세안 국가를 형식적으로 둘러보는 데 그쳤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각국 대사들과의 회의를 본국에서 했는데 앞으로는 지역별로 하겠다”며 지역별 해외 공관장 회의 계획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까지 각국 대사 회의는 서울에서 소집됐으나 앞으로는 해당 지역내 특정장소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내일 오전 이곳에서 열리는 아주지역 공관장 조찬회의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 “근본적으로 정부는 안정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중·일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최근 환율 움직임에 대해 “최근 우리가 환율이 가장 많이 올랐다. 상식적으로 봐도 이렇게 오를 이유가 없다”면서 “환율과 관련해서 우리 경제의 실상을 영문으로 만들어 국제 금융계에 배포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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