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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이 대통령-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환담
2009.03.07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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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자카르타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에서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와이브로(Wibro) 및 DMB 기술 시연회를 갖기에 앞서 칼라 부통령과 약 20분간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 등을 놓고 환담했다.

제1당 골카르당의 당수인 칼라 부통령은 이 나라 경제 분야의 실권자로서 재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국민적 지지가 높으며 특히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네시아 세일즈 외교에 가교 역할을 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초 총선이 예정된 이곳의 정치 일정을 감안해 “주말이라 선거운동에 바쁘신 데도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건넨 뒤 “어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기업인들 간의 협력을 한층 다지는 계기가 됐다. 경협이 확대되고 무역과 투자가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칼라 부통령은 “한국과 인니의 경제는 상호보완적이다. 한국의 하이테크와 인니의 자원의 결합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97년 경제위기 때 많은 교훈을 얻었다. 이후 구조조정을 해 경제위기에 비교적 잘 대처해왔다. 인니의 내수시장이 매우 크다. 해외에 원자재를 많이 수출하여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는 사이클로 움직인다. 한 나라의 정책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각 국가들이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재직 시절인) 30년 전 자고라위 고속도로 건설 공정을 제때 맞추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공사 현장을 여러 번 방문했다. 그때 인니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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